전국가대표 심봉섭 '아르헨티나 축구 유학'
기사입력 1996년 03월 18일 16시 16분
**2년과정 지도자코스 밟기로 전 국가대표 심봉섭(沈鳳燮.31)이 로 축구유학을 떠난다. 지난해 LG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심봉섭은 오는 24일 로 떠나 현지 1부리그 살 로렌소클럽 2부팀에서 운동을 계속하면서 어학스쿨에 입학한 뒤 2년과정의 정식 지도자 코스를 밟을 참이다.
국내 지도자중에서는 이춘석 거제고 감독이 지난해 에서 단기(6개월) 코치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2년 코스의 정규 지도자 연수를 신청하기는 심봉섭이 처음.
93년말 대우에 몸담고 있을 때 3개월간 에서 축구유학을 했던 심봉섭은 지난해 LG로 이적했으나 왼쪽 무릎연골 파열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면서 지도자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경신고와 를 거친 심봉섭은 89년 대우에 입단할 당시만해도 100m 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총알같은 스피드와 천부적인 골감각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92년 무릎을 다치면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 유니폼을 벗게 됐다.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13골, 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심봉섭은 한인축구협회 수석 부회장인 김승훈씨(50)의 집에 묵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할 계획이다.
"현역에서 못다피운 꽃을 지도자로서 펼쳐보이겠습니다.
그의 각오가 다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