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함께하는 국악한마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15일 16시 18분
**국립국악관현악단 '봄노래잔치'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박범훈)이 96년도를 `노래를 통한 국악생활화'의 해로 삼고 노래운동을 펼친다. 그 첫출발이 15~16일 국립극장대극장에서 열리는 `봄노래잔치'.
`국악관현악을 통한 노래운동'으로 펼쳐질 이 무대는 `노래만큼 대중적인 장르는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신민요풍의 노래를 악보화하고 관현악과의 어울림을 시도하는가하면, 판소리와 관현악의 만남, 동요나 국악가요의 활성화, 또 피아노로 반주되어온 근대서양가곡을 국악관현악으로 반주해 자주적이며 비판적인 서양음악 수용을 시도한다. 그런가하면 근대이후 전통음악의 대중화도 모색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따라서 가요발성과 전통발성, 서양발성의 노래창법과 국악관현악이 앙상블을 이루며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봄을 주제로한 관현악 `춘무'(작곡 박범훈)로 시작해, 판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창 안숙선, 편곡 박범훈), 가야금병창과 관현악 `꽃이 피었네'`복사꽃'`님그린회포'(창 안옥선 유수정, 편곡 박범훈), 동요와 관현악으로 `개골 개골'`섬마을'`종달새'(합창 안양소년소녀합창단, 편곡 박범훈), 국악가요와 관현악 `들꽃지기'`어부사시사'(노래 김일륜, 편곡 이병욱), 근대서양 가곡과 관현악 `그네'`봄처녀'(노래 신동호, 편곡 백대웅) 등. 274-1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