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경찰-추격끝 절도범 검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5일 15시 34분
장물을 차에 싣고 달아나던 절도범 2명이 심야에 5명의 택시 운전기사들과 경찰의 1시간여에 걸친 합동 추격끝에 검거됐다.
15일 오전 2시1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2동 성베드로병원 앞길에서 충북1가 2040호 르망 승용차를 몰고 가던 김정민(31무직서울 구로구 구로2동), 박경식씨(26무직강원도 원주시 단구동)등 2명이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렸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를 무시한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쪽으로 도주, 경광음을 울리며 뒤쫓는 경찰을 따돌리려 시흥 로터리 한양아파트에서 독산동쪽으로 차를 되돌리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 때마침 현장을 목격한 권영중씨(23서울 관악구 봉천6동)등 5명의 택시 기사의 추적을 받았다.
이들은 택시기사 권씨가 추격 1시간여만인 오전 3시1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쑥고개에서 자신의 서울1사 2628호 택시로 앞길을 가로막자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두르며 대항하다 공포탄을 쏘며 추격하는 경찰과 자신들의 퇴로를 차단한 택시 기사들에 의해 붙잡혔다.
이들은 검거 당시 차안에 이틀전인 13일 가정집에서 훔친 다이아몬드 반지 5개와 현금 100만원, 사진기 1대, 은행 신용카드 등을 싣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