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테마전 '96인간의 해석'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7시 33분
## 중견28명…현대인 모습 입체해부@@ 내달 14일까지 갤러리 사비나 미술을 거울 삼아 현대인의 모습을 다채롭게 비춰본 대형 테마전 `96 인간의 해석'전이 4월14일까지 열린다. 서울 관훈동에 새로 문을 연 갤러리 사비나(736-4371)의 개관기념전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을 해온 중견작가 28명이 인간을 그린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뚜렷한 테마의식이 돋보이는 이 전시는 일상, 꿈, 욕망, 발언, 행위 등 5개의 작은 테마로 인간의 전체상을 모자이크하려 한다. 소테마 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장르와 경향, 연령을 달리한 미술가 2명씩을 대응시켜 현대인의 입체적인 해부를 시도하는 것.
현대인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1부 `일상'전(6~14일)엔 심현희 김보중 최진욱 한애규 한진섭씨 등이 나섰고, 갈수록 작아지고 소외당하는 `꿈'전(16~24일)의 묘사엔 김지현 송인혁 신제남 김와곤 최병민 민성래씨가 참가했다.
현대사회의 거대한 욕망을 개개의 인간을 통해 살피는 `욕망'전(26일~4월3일)엔 이숙자 김상철 정복수 이종주 김영원 이일호씨 등이, 인간에 대한 문제 제기로서의 미술을 모은 `발언'전(4월5~13일)엔 김경주 김호석 서용선 박불똥 윤석남 임영선씨 등이 목소리를 조율했다.
퍼포먼스(행위미술)만 모은 5부 `행위'전(4월14일)엔 문정규 신종택 홍오봉, 행위그룹 쿤스트 하우스 등이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