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포츠 농구대상 '여자 MVP 김지윤'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5시 14분
**통통튀는 코트 야전 사령관 **탄력 드리블 만점 … 게임당 6AS 과시 95~96시즌 농구대잔치에서 특기할만한 것 중의 하나는 여자부 스타들의 인기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전주원(현대산업개발) 정은순() (선경증권)의 트로이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도해오던 코트에 뛰어들어 돌풍을 일으킨 선수는 94~95시즌 신인왕인 `총알을 탄 가드' (20선경증권).
탄력 만점의 공격형 포인트가드 은 95~96시즌 종반에는 순수 개인팬만 3백여명을 몰고다니며 뭇별들을 누르고 선경증권의 2연패를 견인,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본지가 집계한 데일리베스트에 6회나 선정되며 빅스포츠 농구대상 여자부 MVP에 오른 의 매력은 여자부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스타일.
여중생같은 앳된 얼굴이지만 탄력과 드리블 감각이 뛰어나 현역 여자선수중 1대1 단독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김지윤뿐이다.
코트의 야전사령관격인 포인트가드를 맡아 총 20경기에서 105개(게임당 5.25개)의 어시스트를 뿌려 이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득점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선경증권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등장했다.
특히 자신보다 10㎝ 이상 큰 장신들과의 경쟁인 블록슛 부문에서도 16개로 10위를 마크, 예사롭지 않은 탄력과 감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