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등판연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5시 13분
한-일양국 야구팬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의 첫 등판이 오는 19일 이후로 늦춰졌다.
지난 11일 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13일 나고야구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홈 시범경기인 세이부전에 나가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본인의 컨디션이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아 13일 등판을 연기한 것.
감독이나 구단에서는 페넌트레이스를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상품'인 을 내보내 붐을 일으켜 보자는 뜻이 내포돼 있다.
그러나 은 "모친상을 당하는 등 훈련공백으로 70정도의 페이스다. 등판은 무리라고 분명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기출전 대신 13일 나고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은 나고야에서 최종 컨디션을 조절한 뒤 오는 18일 로 떠나는 팀의 원정에 합류해 19일 돔의 니혼햄전에서 대망의 첫 등판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등판이 확정된 30일 나고야의 센트럴리그 토너먼트대회를 앞두고 등판간격을 조절키 위해 21일 요코하마전 (요코하마)이나 23일 오릭스전(마쓰야마)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