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나 어떡해'
기사입력 1996년 03월 11일 17시 30분
**'어른들은 …'-이하얀 놓고 갈팡질팡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의 즐거운 비명.
로맨틱코미디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류숙현감독삼환영화사제작)에서 는 아름다운 두 여인의 틈에서 목하 행복한 고민중이다.
어디 한군데도 나무랄 데 없는 아내()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사랑의 불꽃을 피워주는 팔등신 미녀(이하얀)를 오가며 과연 누구의 품에 안주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것.
"아내는 아내대로 좋고, 애인은 애인대로 좋다"는 게 의 엉큼한 발상.
그러나 의 바람기에 아내가 맞바람 작전으로 나오자 는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내의 바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끝내고 나면 "머리털이 다 빠지고 말 것"이란 게 의 넋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