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 오키나와 전훈 OK
기사입력 1996년 03월 11일 15시 38분
## 30S 이륙 30세이브를 향해 뜬다. 의 `태양' (宣銅烈.33)이 나고야에 떠오른다.
은 12일 오후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나고야로 돌아가 팀에 합류한다.
훈련도중 모친상을 당해 일시귀국하는 불행을 당했지만 전 국민의 성원으로 충격을 극복한 은 " 에서의 성패를 가름하는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끝내 기쁘다. 체력 피칭 팀워크의 3대 훈련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재합류한 뒤 본격적인 피칭훈련을 시작해 직구 최고시속 140㎞대, 138㎞의 광속 슬라이더를 뿜어낸 `나고야 폭격기'의 열도 공습 D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캠프를 마친 소감은.
▲ 만족스럽다. 체력과 구위는 70수준까지 이르렀다. 투구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하체단련을 많이 했다. 남은 것은 실전감각을 기르는 것 뿐이다. 나고야로 돌아가 피칭훈련을 비디오로 찍어 세밀히 관찰한 뒤 컨디션이 허락하면 시범경기에도 등판할 계획이다.
-훈련내용이 한국과 다른 점은.
▲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에 알맞은 과학적 프로그램의 처방이다. 체력훈련은 한국에서보다 시간과 강도가 낮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과학적인 처방으로 충실한 훈련을 했다. 허벅지 등 하체근육과 어깨단련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계속해왔다.
-야구에 대한 적응력을 평가한다면.
▲ 수비 포메이션, 픽오프 플레이, 견제, 번트, 사인맞추기 등 작전훈련을 충분히 소화했다. 스트라이크존은 좌우가 좁고 위아래로 후한 편이지만 적응에 문제가 없다.
-나고야에서의 훈련계획은.
▲ 100에 가까운 전력피칭과 아직 한번도 던져보지 않은 승부구 슬라이더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극성스런 매스컴을 피해 비밀훈련을 하겠다.
-시범경기에 등판하는가.
▲ 호시노 감독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시범경기에서 1경기 등판하고, 30일 나고야에서 벌어지는 센트럴리그 토너먼트 1경기에 나가 1~2이닝 가량 던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