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빅스포츠 농구대상'

기사입력 1996년 03월 11일 15시 38분

## 허 재 - MVP - `농구 10단' (許載.31.)와 `총알을 탄 가드' (金志胤.20.선경증권)이 제1회 `빅스포츠 농구대상' 최고의 영예인 남녀 MVP로 선정됐다. 가 농구대잔치 2연패(連覇)와 7번째 우승의 위업을 이룩하는데 최고수훈을 세운 는 11일 본지가 농구대잔치 기간동안 하루에 1명씩 선정한 `데일리베스트'를 집계한 결과 통산 6차례나 뽑혀 5회의 ()과 4회의 (상무) 등을 제치고 남자부 대상(大賞) 수상자로 확정됐다.

는 정규리그서 득점 6위, 어시스트 4위, 3점슛 9위에 랭크되는 등 올라운드플레이어로 높은 팀공헌도를 보였으며 특히 상무와의 챔피언결정전, 와의 준결승 등 플레이오프서는 팀의 주포로 `큰 승부에 강한 승부사'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여자부서는 선경증권의 2연패(連覇)를 이끈 포인트가드 이 6회에 걸쳐 `데일리베스트'에 선정돼 센터 정은순과 같은 횟수를 기록했으나 `남녀 1명씩을 선발하는 MVP는 횟수가 같을 경우에는 상위성적을 올린 팀의 선수를 수상자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본지가 국내 최초로 시상하는 초대 슛왕에는 ( 동양제과)과 ()가 공동으로 등극했다.

과 는 나란히 5개씩의 슛을 터뜨려 올시즌에 나온 15개중 ⅔인 10개를 합작해냈다.

`아트'의 은 초대 슛왕을 향한 독주를 계속하다 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발목을 다치며 5개에서 스톱, 막판 추격전을 펼친 `신세대 탱크' 에게 덜미를 잡혔다.

## - 인기스타상 - 전주원 독자들의 인기투표로 선정하는 최고인기스타상은 `산소같은 남자' (상무)과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전주원(현대산업개발)에게 돌아갔으며 최인선 감독()과 이병국 감독(선경증권)이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남자 베스트5에는 (기아) 우지원( ) (기아) (상무), 여자 베스트5에는 정선민(선경증권) 정은순() (선경증권) 전주원(현대) (국민은행)이 뽑혔다.

영예의 수상자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올림픽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