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안방극장 첫 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3월 09일 16시 50분
##드라마게임‘살과의 전쟁’뚱순이 애환 그려
가수 방실이가 TV드라마에 첫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목도 그녀 이미지에 걸맞은 `살과의 전쟁'(극본 황순영, 연출 신현수).
오는 31일 2TV 드라마게임을 통해서 방송될 이 드라마는 제목대로 `살'때문에 겪는 한 주부의 눈물겨운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내용.
방실이는 여기서 동순이란 이름을 가진 주부로 나와 `뚱순이'로서 겪는 애환을 좌충우돌 열연을 통해 펼쳐보인다.
방실이 가족의 `뚱'이미지에 맞춰 친정어머니는 서승현, 오빠로는 유퉁이 출연할 예정인 것도 주목거리다.
세든 처녀에게 눈길을 돌리는 남편, 딸도 엄마가 뚱뚱해 창피하다고 해서 무용발표회때 아빠와 세든 언니한테만 초대권을 주고 급기야 가출하게 되는 방실이의 설움.
단식원에 간 방실이를 남편이 `뚱뚱한게 난 좋아'하며 해피엔딩을 맺는 영화 `내게 너무 이쁜 당신'을 연상시키는 흐뭇한 얘기다.
제작진은 방실이의 다리가 의외로 날씬해 드라마에서는 특수제작한 살오른 다리를 붙여 촬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