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규 - 강병철 감독 점찍었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09일 15시 44분
**타격-수비 안정 이어 2인자 한화 감독이 가장 신임하는 타자는 누구일까. 강감독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선수 이름의 빈도로 짐작이 가능하다.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는 과 다.
"3번 에 4번 을 세우면 틀림없어…."
프로 4년차인 좌타자 (鄭榮圭.26)가 한화의 타자 서열 2위에 오른 것이다.
강감독의 구상은 올시즌 를 3번타자겸 주전 우익수로 내세운다는 것.
중장거리포를 지닌 가 왼쪽타석에서 선 다음 대포를 장전한 4번 이 오른쪽 타석에 나서면 투수로서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이곳 어번구장의 타격훈련에서 는 빠르고 호쾌한 스윙을 연신 해대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타격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그에게 올시즌 타율 2할8푼대, 홈런 20여개를 기대하고 있다.
의 또 하나의 강점은 수비.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에서의 홈 및 내야에로의 송구는 정확도가 단연 으뜸이다.
특히 판단력도 빨라 타자가 장타를 날리고도 2루까지 달리다가는 혼나기 십상이다.
이곳에서의 팀 종합훈련에서 하루에 한명꼴로 타자가 우익수쪽에 큰 타구를 날리고도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정영기수비코치는 "송구력, 주력, 판단력이 모두 뛰어나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는다. 다만 수많은 펑고를 소화하게 해 반사신경을 극대화할 뿐이다"고 극찬했다.
코칭스태프에 의해 한화 야수 2인자로 인정된 .
"자신 있습니다"라는 짧은 한마디가 그를 더욱 신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