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영화 > 나이트 런닝맨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4시 48분
## 팽팽한 긴장…고감도 액션스릴러 `코만도' `리틀 '등의 액션영화로 명성을 날려온 마크 레스터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액션스릴러영화. 갑자기 굴러들어온 1백만달러의 거금때문에 겪게 되는 모험과 액션이 영화의 내용이다.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가스에서 별볼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택시기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게 이채롭다.
손님을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 제리(앤드류 매카시)는 느닷없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손님은 죽고 자신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한숨 돌린 제리는 자동차에 남겨진 트렁크속에 1백만달러가 들어있음을 발견, 지긋지긋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할 희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이돈의 임자는 마피아. 제리는 마피아에 의해 고용된 킬러(스콧 글렌)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쫓기는 제리나 킬러, 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돌프 룬드그렌같은 근육질의 인물들은 아니지만 이들의 추적과 도주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스피디한 전개, 자극적인 액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킬러의 잔인성 등 스릴러영화의 구성인자들이 쉴새 없이 펼쳐진다.
또하나, 위기에 처한 주인공을 도와주는 미모의 여인. 부상을 치료해주는 간호사 크리스(자넷 건)와의 사랑도 서스펜스의 감초 구실을 톡톡히 한다.
특히 크리스역의 자넷 건은 마치 골디 혼과 멕 라이언을 섞어놓은 듯한 매력을 발산, 관객의 시선을 끈다.(9일 명보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