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팀 '베스트 11' 확정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6시 01분
## 오늘 3연속 '티켓 사냥' 출국
한국 올림픽축구팀의 `베스트 11'이 확정됐다.
링비 FC팀과 2차 평가전을 마친 비쇼베츠 감독은 7일 오는 16일부터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지는 96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그동안 23명으로 팀을 꾸려왔던 비쇼베츠 감독은 부상중인 김상훈(23.DF)과 GK 이대희(22) 등 3명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비쇼베츠 감독은 "한국과 같은 B조의 , 카자흐스탄, 중국 뿐만 아니라 을 비롯한 A조 국가들의 전력분석도 이미 끝낸 상태"라며 "이번에 결정한 `베스트 11'을 주축으로 최종예선을 꾸려나갈 참"이라고 말했다.
우선 GK에는 신체조건(1m95)과 상황 판단력, 수비리드 능력이 뛰어난 서동명(22.현대)이 베스트로 낙점됐다.
지난달 미국전지훈련과 링비클럽 1차 평가전에서 구멍을 드러냈던 수비진은 스위퍼에 김현수(23.전남), 스토퍼에 이상헌(23.)과 조종화(22.) 등 기존멤버를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지난 3일 링비클럽과의 1차전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친 비쇼베츠 감독은 "남은 기간동안 수비수들간의 역할분담과 커버플레이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수비형 MF에는 이기형(22.삼성) 최윤열(22.) 박충균(23.삼성)을 뽑았고 공격형 MF진에는 (23.유공)과 함께 6일 링비팀과의 2차전서 경미한 부상을 한 이경수(23.삼성)를 베스트에 포함시켰다.
특히 미국전훈중 부상했던 이기형과 최윤열이 회복단계에 있어 최종예선 출전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비쇼베츠 감독은 양쪽 사이드어태커인 이기형과 박충균으로 하여금 활발한 측면돌파를 주문할 계획이다.
## - 우성용 최전방 출격
최전방 투톱으로는 최근 6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와 장신의 우성용(23.대우)을 함께 포진시키면서 상대의 마크가 에게 집중될 경우 우성용을 활용, 의각지세를 펼칠 참이다.
`베스트 11' 구성을 마친 올림픽팀은 8일 결전지인 콸라룸푸르에 도착, 11일 현지팀과 한차례 연습경기를 벌인뒤 17일 밤 11시(한국시간) 와 본선티켓을 놓고 첫 격돌한다.
< 창원 = 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