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신 탤런트 명로진 ‘입춘대길’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4시 41분


##K-2TV ‘TV 인생 바꾸기’MC 발탁… 17일 웨딩

탤런트 (29)이 2TV 새 프로그램 `TV 인생바꾸기'(매주 토요일 밤12시10분~55분)의 MC로 나선다.

‘TV…'는 자신의 적성과 취미를 찾아 직업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튜디오 공개방송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조명한 교양 프로그램.

신문기자에서 탤런트, 치과의사에서 주방장, 마라토너에서 트롯가수로 변신한 사람들이 주요 취재대상이다. 9일이 첫 방송일자.



이 `TV…'의 MC로 기용된 것은 그 자신이 인생을 바꾼 사람이기 때문.



일간지 연예기자로 활동하다 탤런트로 데뷔한 이색경력에다 SBS TV `목요법정' 등에서 보여준 빼어난 사회솜씨가 발탁배경이 됐다는 것.



"처음엔 MC제의를 받고 망설였어요. 이젠 본업이 탤런트인데 자꾸 기자경력이 강조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애환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교훈적인 프로인 것 같아 흔쾌히 동참하게 됐지요."



오는 17일 동문회관에서 대학후배인 고혜정양(27.도이치뱅크 근무)과 결혼식을 올리는 그는 요즈음 혼수준비로 분주하다.



예비신부가 직장에 얽매어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시간이 많은 그가 결혼준비의 대부분을 맡고있는 까닭이다.



신혼둥지인 쌍문동 아파트에 가재도구를 들이는 일부터 신부 웨딩드레스를 찾아오는 일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다는 것.



"이제 든든한 후원자까지 얻었으니 `인생바꾸기'의 성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매달릴 작정입니다."



2TV `TV 인생바꾸기'는 9일 `의 변신'을 첫방송으로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