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 나의 경쟁상대는 줄리에트 비노쉬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4시 41분
##넘치는 ‘끼’못말려
톱 모델 이 `여자의 계절' 봄을 맞아 연기에 물이 부쩍 올랐다.
끼와 색깔에 있어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은 3색 스캔들의 세계적인 여배우 줄리에트 비노쉬를 라이벌로 설정,끼를 한껏 분출하고 있는 것.
최근에 출연한 영화 `리허설'에서 와 농염한 베드신을 벌였던 그녀는 여성전용 케이블채널 동아 TV의 `블루스 하우스'(하재봉 감독)에서 야릇한 미소를 주무기로한 시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여성팬의 질투를 받고 있다.
"조용하면서 자연스런 섹스신이 오히려 대중에게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요.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사랑놀이가 아닌 것이 원래 제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그녀에게 `내숭'이라는 별명이 붙었던게 사실.
그녀의 이런 색깔연기는 지난해 2TV `좋은남자 좋은여자'에서 중년남자인 노주현과 한판 사랑연기를 벌일 때부터 예견된 것.
최근 그녀의 연기력은 영화 `리허설'에서 와의 베드신으로 절정에 올랐다.
"역시 영선이!"라는 팬들의 찬사를 받은 것도 그녀가 정상의 섹시스타라는데 이견이 없음을 보여준 것.
`리허설'이 에로틱한 소설이라면 `블루스 하우스'는 시적인 러브 로망.
그래서 그녀는 `블루'와 `데미지' 주인공인 줄리에트 비노쉬에 비유되고 있다.
봄철 방송개편에 따라 각 방송사의 출연섭외가 끊이질 않지만 새로운 이미지의 변신을 위한 역할모색에 일단 `출연사절'이다.
1년여동안 해온 동아TV의 `원조 패션' VJ로 만족하겠다는 뜻이다.
변신을 한다면 `리키타'의 여주인공과 같은 액션배우나 테러리스트.
노래방 18번은 유리드믹스의 `스위트 드림'과 `문 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