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훈 마감 김재박 현대감독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7시 19분
##실전훈련 반복…이젠 V뿐## `창단 원년돌풍을 향하여-.' 올시즌 공식 출범하는 현대가 6일(한국시간) 미국 전지훈련을 마쳤다.
지난 1월29일 선발진, 지난달 2일 본진이 한국을 떠나 35일간의 훈련일정을 끝낸 김재박(金在博.42)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했다"면서 "창단 첫해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감독은 또 전훈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좋아졌고 고민거리였던 주전도 윤곽이 잡혔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출신의 전천후 내야수 의 입단으로 개막전까지 수비위치가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혔다.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은.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의욕적으로 훈련을 했다. 전훈기간이 길어 다소 지친면도 없지는 않지만 실전훈련을 반복한 덕분에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좋아졌다.
-가장 큰 소득은.
고졸 박진만을 비롯해 최원호 허유신 안병성 장정석 등 신인들의 기량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팀전력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전구성은.
이 변수다. 이 2루를 맡을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외야수들의 자리이동은 불가피하다. 곧바로 시작하는 마산전지훈련을 거쳐 확정짓겠다.
-톱타자의 고민은.
을 직접 보지 못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주윗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 적임자인 것같다.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미흡한 점은.
아무래도 타격이 문제다. 수비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지만 김경기 윤덕규 강영수 등 기존선수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올시즌 전망은.
처음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실히 훈련을 했고 팀컬러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