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리그복귀 '합격'
기사입력 1996년 03월 05일 16시 33분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朴贊浩.23)가 진출을 위한 시험투구를 시작한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박찬호는 5일과 6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에 잇달아 출전한다.
박찬호는 5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 브래이브스전에는 중간계투로, 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는 선발로 나가 2이닝씩을 던질 예정이다.
페드로 아스타시오, 대런 드라이포트와 팀의 제5선발을 다투는 박찬호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달 27일 팀 청백전에서 부진했던 투구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임은 물론 이번 시범경기가 진출 여부를 가리는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5일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합류,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수비, 피칭, 타격훈련을 번갈아 가며 실시하고 있는 박찬호는 매일 훈련전 야구장을 10바퀴나 뛰는 등 체력보강에도 열심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컨트롤도 안정을 보이고 있으며 승부구로 삼을 체인지업 마스터를 위해 특별과외를 하고 있다.
박찬호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팀 청백전에서 박찬호는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와 4구 1개로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