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무늬 기하학 패턴, 봄처녀 손짓
기사입력 1996년 03월 05일 14시 39분
## 보색대비 시각효과 극대화 70년대 유행한 흑백무늬의 기하학 패턴이 올봄 다시 찾아왔다. 흑백의 대담한 바둑판 무늬, 스트라이프 간격에 변화를 준 무늬, 호리병 무늬….
삼각형이나 사각형 등의 무늬를 전면에 프린트한 것으로, 주로 흑과 백을 이용해 시각효과를 살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착시현상까지 유발시키는 이 무늬들은 입체적으로 보여 초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한다.
이번 시즌에는 주로 디테일이 절제된 단순한 디자인의 패턴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용범위는 의외로 넓다. 원피스, 재킷, 스프링코트, 힙본 슬랙스, 티셔츠, 미니 스커트 뿐 아니라 머플러,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 쓰인다.
그러나 이런 기하학적 무늬의 옷은 아래 위 한벌로 입는 것은 배제하는 것이 좋다. 무늬 자체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하니 포인트를 한군데만 주는 것이 좋다. 아래 위 한벌로 입기보다는, 스커트나 티셔츠, 혹은 팬츠 등 하나만 이런 무늬를 고르고 나머지 옷들은 단색의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