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박종환 감독 인터뷰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6시 31분
##지구촌 메아리 울리겠다.## ##깨끗한 매너로 축구외교 펼친다.## "깨끗한 매너로 2002년 월드컵 유치에 첨병역할을 하겠다."
3일 에서 발진한 국가대표팀의 박종환감독(朴鍾煥.59)은 "이번 대표팀이 특정대회를 대비한것이 아니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축구외교를 펼치기 위해 구성된 만큼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깨끗한 매너와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한국축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공설운동장서 가진 첫 훈련에 앞서 박종환감독은 선수들에게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16~27일)과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6월1일) 등을 목전에 둔 지금이 한국축구가 가장 어려울 때"라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될수 있도록 선수 개개인이 `외교관'이란 자부심을 갖고 훈련과 경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다가 대표팀 소집에 응해선지 컨디션도 좋고 표정까지 밝아서 큰 다행"이라며 "13일 에서 갖는 첫 경기는 불과 1주일 훈련뒤에 치러야 하는 만큼 한국축구의 특징인 조직력을 살리기보다는 체력에 바탕을 둔 기습으로 맞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감독은 "19일부터 UAE서 벌어지는 4개국 초청대회때 쯤이면 우리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감독은 "이번 대표팀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주전과 후보라는 개념을 없애고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겠다"면서 "깨끗한 이미지도 심어주면서 멋진 경기를 펼쳐 최근 에 비해 뒤쳐진 랭킹을 끌어올리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출국, 13일 팀과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UAE 등이 참가하는 4개국 친선대회(19~26일.두바이)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