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 그렉 노먼 올시즌 첫 우승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6시 31분
세계랭킹 1위인 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41)이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4라운드 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며 올시즌 첫 우승을 엮어냈다.
노먼은 4일 오전(한국시간)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투어 도랄-라이더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6언더파(66타)를 뿜어대 합계 19언더파(269타)로 마이클 브래들리(미국), 비제이 싱(피지)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노먼은 이 대회서만 3번째(90년,93년)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닉 팔도에게 빼앗겼던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폭우 때문에 3라운드 14번홀에서 경기가 중단, 이날 새벽 15번홀서부터 라운드를 재개한 노먼은 버디 하나를 추가해 3라운드를 13언더파로 마친 뒤 곧바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
6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노먼은 7-8번홀서 연속버디로 2타를 줄인뒤 백나인에 들어가 5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10-12-14-16-17번홀서 버디를 잡은 노먼은 이날 가장 길었던 퍼팅이 14번홀의 6m 일 정도로 볼을 홀컵 2~3m 이내에 붙여 완벽한 쇼트게임을 구사했다.
후반 9개홀서 노먼의 퍼팅수는 11개.
17번홀서는 9m 짜리 칩샷을 그대로 넣어 퍼팅없이 한홀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