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폭소대작전 '남용북용'코너의 '두 김용'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4시 59분


##웃음빚어 통일만들기##

"용용 죽겠지 우스워 죽겠지!"

환상의 `쌍용'이 한 자리서 만나 웃음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남한과 북한의 최고 엔터테이너 개그맨 김용(31)과 귀순가수 김용(36)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2TV 코미디프로 `폭소대작전'의 이색코너 `남용북용'에서 남북한 생활방식의 차이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익살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코너는 일부러 우스운 얘기를 하지 않고도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특이한 말투와 의미만으로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하는게 특징.



형님격인 가수 김용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조금씩이나마 통일로 가는 길목을 다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신나는 표정이다.



개그맨 김용도 "우리가 만나는 순간 통일의 가능성은 보이기 시작했다"며 세계 공통어인 웃음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날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거창하게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