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선정 - 팀워크 초점'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18분
**비쇼베츠감독 '전 예비점검' **골잡이 - 헨리크 대결도 불만 `의 골감각이냐, 관록의 헨리크냐.' 오는 16일 콸라룸푸르서 벌어질 96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부리그 링비 FC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갖는다.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비쇼베츠 감독은 2일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던 팀워크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번 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을 가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맞붙을 링비클럽은 올림픽팀이 B조 예선 1차전(17일)서 맞붙는 와 축구 스타일이 비슷해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쇼베츠 감독은 4-4-2 시스템을 중심으로 파워와 조직력을 앞세우는 링비클럽이 수비수 4명을 일직선상에 배열한채 오프사이드 트랩을 쓸 것에 대비, 올림픽팀의 `원톱' (23.)를 평소보다 조금 뒤처지는 위치에 포진시킨후 의 깊숙한 패스로 중앙돌파를 꾀할 참이다.
특히 는 지난달 미국 에서 벌어졌던 5개국 올림픽팀 초청 친선대회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사기가 올라있어 대량 득점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
비쇼베츠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을 통해 상대 스트라이커의 전담마크맨이 무너질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수비진의 상호 협조 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링비클럽에는 35차례의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에 출전한 관록의 헨리크(29)가 팀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데 이상헌과 조종화 등 스토퍼들에게 그를 맡길 셈.
링비의 파워와 고공플레이를 올림픽팀 수비수들이 얼마나 적절히 대처하느냐에 따라 이번 평가전의 승부는 가름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