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가도 길목 '깔딱고개'넘어라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8시 08분
**10승-50승-100승 고지 앞서 부담감… 기량위축 기수들의 `깔딱고개'를 아십니까-. 기수들이 다승가도를 달리는 데 제일 먼저 다가오는 고비는 `깔딱고개'.
`깔딱고개'란 10승, 50승, 100승고지를 일� 는 것.
다음으로 이 고비를 넘기고 나면 200승, 300승 등 100승단위로 `깔딱고개'가 다가온다.
따라서 이 고비를 잘 넘기는 기수들은 사기충천, 레이스를 과감하게 펼치게 된다.
하지만 이 고비앞에 서게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심리적인 중압감으로 제 페이스를 찾지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이 `깔딱고개'에 걸려있는 기수는 줄잡아 10여명.
이미 고비를 넘겼지만 그 과정에서 전형적인 `깔딱고개'의 위력에 `골탕'을 먹었던 기수들이 있는 반면 `깔딱고개'를 가볍게 넘어 다승가도의 발판으로 삼는 기수도 있다.
김택수기수와 조규억기수가 바로 전자에 해당하는 기수들.
홍대유, 최봉주기수는 후자에 속하는 기수들이다.
200승을 돌파한 김택수기수는 `깔딱고개'징크스를 제대로 경험한 기수.
190승후 10승을 추가하는데 무려 5개월이 걸렸다.
100승고지 앞에서 아주 멈칫해버릴 듯 했던 조규억기수 역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경우.
99승을 올리고 100승고지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다 2개월만에 귀중한 1승을 올려 100승고지를 돌파했다.
기수들이 10승을 기록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4개월.
그러나 홍대유기수와 최봉주기수는 290승후 300승에 도달하기 까지 약 2개월가량이 소요돼 비교적 순탄하게 `깔딱고개'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