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 오늘 돌아온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7시 29분
**미국 농구유학 중단 … 조기귀국
`불씨'가 돌아온다.
지난해 4월27일 `꿈의 NCAA(미 대학농구)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발표하고 미국 주 소재 샌호제이 대학으로 농구유학을 떠났던 (徐章勳.22.2 7. 3년 휴학중)이
`용두사미' 격의 `조기귀국'을 결정, 2일 의혹속에 한국땅을 다시 밟는다.
지난 2월24일 을 귀국시키기 위해 출국, 현재 과 함께 에 머물고 있는 최희암 감독은 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30분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와 한국의 시차는 17시간.
따라서 출발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30분이 되며 은 이날 오후 5시께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희암 감독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NCAA 출전 규정이 훨씬 까다로워 이 학점 등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고, 가 지난시즌에 라이벌 에 연패하는 등의 성적부진으로 동문회 측으로부터 `을 데려오라'는 압력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유학중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조기귀국'의 당위성을 강변했다.
은 귀국하는대로 3학년에 복학, 이달말 열리는 배 대학농구대회부터 엔트리에 다시 포함될 예정이나 오랜 코트공백으로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출전시기는 불투명하다.
특히 측이 당초 계산에 넣었던대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실패하고 내년 3월 창단예정인 진로 남자농구단이 2월29일 이 포함된 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하는 강수를 둠으로써 그의 귀국은 `괴로운 귀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법원에 `소급적용 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는 의 어버지 서기춘씨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진로에는 가지 않겠다"며 "법정투쟁을 통해 남자실업농구연맹의 결정이 `불법'임을 밝히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파동'은 `불씨' 의 귀국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