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베스트 앨범 쏟아진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5시 37분
' 후보곡'등 히트곡 모음 국내 출시
최근 국내 레코드시장에선 인기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9일 시상식이 끝난 제38회 의 주요 수상후보곡들을 담은 `96 후보곡집(96 Grammy Nominees)'을 비롯해 `베스트 오브 20 핑거스', `클럽 디제이의 댄스 뮤직 2', `러브 얼웨이스 3',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히트곡 모음집', 엘튼 존의 `러브 송스', 게리 무어의 `발라드와 블루스' 등이 국내 레코드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추억의 칸소네 스타 질리올라 친케티의 히트곡 모음집 `논호레타', 솔의 제왕 루터 밴드로스의 `그레이티스트 히츠',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더 베리 베스트 오브 이엘오',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베스트 오브 EWF 2집', 그룹 토토의 `베스트 발라드스', 탱고의 명곡들을 모은 `탱고 프로젝트', 재즈 명곡들을 담은 ` 온 ' 등이 나와 올드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주간 국내 팝 레코드 시장에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96 후보곡집'은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오른 95년 히트곡 15개를 담은 초호화 히트곡 앨범.
머라이어 캐리와 그룹 보이즈 투 멘의 곡 `달콤한 하루(One Sweet Day)'를 비롯해 앨러니스 모리세트의 `유 오타 노', 그룹 올 포 원의 `당신을 그처럼 사랑할 수 있어', 존 오스본의 `우리중 하나', 마이클 잭슨의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등이 수록돼 젊은 팝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에 그룹 이엘로, 토토,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베스트 앨범들은 30대와 40대 사이의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히트곡 모음집.
또 질리올라 친케티의 베스트 앨범과 ` 온 '는 40대 이상의 올드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64년 16세의 나이로 산레모가요제에서 `나이도 어린데(Non Ho LEta)를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친케티의 히트곡 모음집은 특히 그간 CD로는 들을 수 없었던 추억의 명곡들이어서 올들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CD 4장 1세트로 구성된 ` 온 '는 `온리 유', `에델바이스', `스카이 워커', `고엽' 등 재즈 명곡들을 담아 올드팬들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젊은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베스트 앨범의 홍수는 불황을 극복하려는 제작사들의 몸부림 때문으로 분석된다. 덕택에 팝애호가들만 신나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