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데믹스 - 물밑인기 … 수면상승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5시 36분
**감춰졌던 얼굴내밀고 방송활동 '큐' **환상적 화음-춤실력 '눈에 띄네' "`데믹스'가 누구냐?" 환상적인 화음과 춤실력으로 중무장한 남성 듀오 데믹스가 봄 방송가의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들의 노래 `널 버린 대가'와 `두명의 애인'이 나란히 승승장구 기세를 올리면서 뜨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방송국에 초대받아 정체를 드러낸다.
연초 음반을 낸후 데믹스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얼굴을 가려, 한때 가요계에는 "데믹스가 알려진 인물들이 결성한 그룹 아닐까?" "여성보컬이 남성 흉내를 낸 독특한 그룹이다"라는 추측이 나돌았을 정도.
실제로 이들의 노래는 때론 옐로보이스 컬러가 강하게 나도는가 하면 어느 부분에선 맑게 울리는 낭랑한 톤으로 변형, `종잡을 수 없는 그룹'으로 데뷔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다음달 3일 SBS TV `인기가요 20'을 통해서 진면목을 처음 드러내는 이들은 23세 동갑내기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
리더 조관우는 작년 발표된 환경보호음반으로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참가했던 `내일은 늦으리'의 노래를 작곡한 실력파. 휘문고 재학 시절부터 그룹을 결성, 보컬로 활동했는데 이번 음반에서 작사 작곡 편곡을 몽땅 담당한 감초다.
한편 한정수 역시 한영고 역대 최고의 보컬 출신으로 댄스팀에서 안무 및 연출을 했을만큼 노래와 춤에 만능으로 파워풀한 고음은 섹시하다는 평.
특히 이들의 데뷔음반은 제목부터 재미 만점으로 `두명의 애인' `맘대로 해봐' `라이벌' `널 버린 대가' `내버려둬' 등 한곡 한곡이 제목과 가사에서 신세대를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