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연고전의 백미 응원전
기사입력 2008-09-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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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치어리더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단체응원의 효시는 양교 응원단이라 할 수 있다. 양교 응원단은 10명 내외의 정식 단원과 10명 내외의 신입단원, 기획단 등으로 꾸려져 있다. 매년 정기전을 앞두고 이들은 맹연습을 한다. 보통 2~3개월 동안 집중연습을 한다. 필요하면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한다. 동아리 중에서 규율이 엄하고 결속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양교 응원단은 매년 신곡을 발표하는데 이 중에서 1~2개의 히트곡은 다음에도 계속활용된다. 고려대는 교가 다음으로 유명한 '엘리제를 위하여'를 비롯해 '막걸리 찬가', '뱃노래' 등이 유명하다. 연세대의 대표적인 응원곡으로는 '연세 찬가', '원시림', '여행을 떠나요' 등이 있다.
양교 응원단장은 특별한 상징이다. 고려대 응원단장은 붉은 '크림슨'색의 두루마기를 입은 채 등장하고, 연세대 응원단장은 푸른 '로열 블루' 색상의 화려한 복장을 입는다. 양교 응원단장 출신의 유명인도 많다. 방송인 임성훈과 손범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연대 응원단장 출신이다. 고려대 응원단장으로는 방송인 이상용씨가 있다.
연세대 응원이 화려하고 세련됐다고 하면 고려대 응원은 민속적이고 선이 굵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신촌골 독수리' 연세대는 매년 정기전에 앞서 따로 응원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합동응원제도 갖는다. 올해는 9월 4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양교 합동응원제가 열린다.
양교 응원단은 5월 대동제(축제) 기간에 입실렌티(고대)와 아카라카(연대)라는 응원 축제를 주최하기도 한다.
< 박재호 기자 scblog.chosun.com/pag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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