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방신기' 샤이니, 가요계 핫이슈 떠올라
기사입력 2008-06-17 09:57
| '누나 열풍' 주의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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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꽃미남 5명이 쉴새없이 '누난 너무 예뻐~누난 나의 MVP~'라고 외치니 절로 마음이 열릴 수 밖에 없겠다. 일부에서는 지난 2004년 이승기가 '내 여자라니까'로 누나 팬들을 대거 확보한 이후 4년만에 다시 한번 누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할 정도다.
가요계 핫 이슈로 떠오른 주인공은 만 14세에서 18세의 종현 민호 태민 온유 키 등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샤이니(SHINee).
이들은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문에서 현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간다는 뜻의 컨템퍼러리 밴드를 전면에 내세운 동시에 HOT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국내 최고의 아이들 그룹을 만든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란 점에서 가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멤버들의 평균 연습생 기간이 2년 6개월이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샤이니는 준비된 그룹이다. 특히 격렬한 춤을 추며 라이브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은 데뷔 무대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는 직설적 가사로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플레이 리플레이 리플레이~'란 후렴구는 한번만 들어도 흥얼거릴 정도로 임팩트가 강하다.
컨템퍼러리 밴드답게 색다른 춤도 인기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미시 엘리엇, 에이브릴 라빈, 자넷 잭슨의 안무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유명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만든 이번 춤은 벌써 '쇼트트랙 춤' '퐁당 춤'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데뷔 싱글에는 다양한 장르가 소화됐다. 화려한 화음과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R&B곡 '인 마이 룸'과 록과 클래식,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리얼', 힙합곡 '사.계.한' 등이 샤이니의 저력을 부족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멤버수, 소속사가 같아 샤이니는 데뷔와 동시에 '제2의 동방신기'란 별명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으며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요. 그저 우리는 연습생 시절 동방신기 선배들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답한다.
아직도 데뷔를 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샤이니. 데뷔 뒤 가장 힘든 점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사인이요. 다섯명이 전부 사인을 한 장 완성하는데 2분30초가 걸리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미리 사인 연습 좀 해 둘 것을 그랬나봐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이정혁 기자 scblog.chosun.com/jjangg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