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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4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마야가 경기 전 훈련까지 괜찮았는데 서브 시도 중 무릎 통증이 심하게 온 것 같다. 황연주가 1~2세트를 잘 버텼는데 이후 잘 안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동안 훈련하지 않았던 포지션에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지윤의 공격 결정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리시브 등 수비가 받쳐줘야 한다. 공격 만으로 레프트를 맡기긴 어렵다"며 "센터 포지션을 익히느라 레프트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는데, 고교 시절 소화했던 자리였기에 공격 면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라이트 기용 여부를 두고는 "마야의 상태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다.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경우 황연주가 먼저 나서고, 정지윤이 자리를 맡아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양효진을 두고는 "굉장히 피로한 상태지만 나름대로 잘 버텨주고 있다"며 "향후 이런 빡빡한 일정은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버텨준 부분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넘어지고 부딪치는 상황이 잦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라며 "휴식 기간을 길게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시 웨이트를 통해 몸상태를 다지는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