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한현희-조상우 조합, 키움 최대 약점 지운다

    기사입력 2019-02-11 10:55:49 | 최종수정 2019-02-11 18:30:01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조상우. 스포츠조선DB.


    '홀드왕' 출신 한현희와 리그에서 손 꼽히는 '파이어볼러' 조상우가 뭉친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을 우선적으로 고민했다. 기본적으로 선발진이 탄탄해야 불펜진이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 고민 끝에 유망주 안우진 이승호을 모두 선발 경쟁에 포함시켰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캠프에선 투수조가 선발, 불펜으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최원태 김동준 김선기 안우진 이승호가 선발조에 포함됐다. 대신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가 불펜조로 이동해 훈련 중이다.

    한현희는 지난해 브리검과 함께 팀 내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30경기(선발 28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래 보직이었던 불펜으로 돌아간다. 키움에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졌다. 여기에 불펜 약점을 줄일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다. 그 적임자가 한현희다. 그는 지난 2013년(27홀드)과 2014년(31홀드),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다. 1~2이닝을 전력 투구로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롱릴리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이어볼러 조상우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3년 데뷔한 조상우는 2014~2015년 핵심 불펜 자원으로 올라섰다. 당시 한현희와 함께 히어로즈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년간 118경기에 등판해 14승7패, 3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최근 2년 동안은 부상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발목 잡히며, 31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참가활동 정지가 해지됐다. 정상적으로 팀 합류가 가능하다.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150㎞ 이상의 강속구로 셋업맨,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

    조상우가 캠프에 합류한다면, 한현희-조상우의 필승조 조합을 모처럼 볼 수 있게 된다. 키움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5.67로 리그 최하위였다. 조상우가 이탈하면서 불펜에 '믿을맨'이 많지 않았다. 이보근 오주원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9시즌은 다르다. 이보근이 FA 계약으로 잔류했다. 한현희 조상우까지 불펜에 합류한다면, 마운드는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확실히 가용 자원이 풍부해진 키움 투수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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