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5년만에 첫 앨범"…펀치, '가습기 창법'으로 또 1위할까(종합)

    기사입력 2019-01-16 17:48:4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펀치가 더 깊어진 이별 감성으로 돌아왔다.

    펀치가 1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드림 오브 유(Dream of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5년 만에 발표하는 펀치의 첫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펀치는 "나도 언제쯤 미니 앨범을 발매할까 너무 갈망했다. 5년 만에 앨범이 나오게 돼 뿌듯하다. 앨범이 예쁘게 나와서 너무 만족스럽다. 기대가 잔뜩 된다. 사실 더 좋은 노래로 미니앨범을 만들고 싶은 나와 회사의 욕심이 있었다. 마음에 들때까지 하자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난해부터 계속 '조금 있으면 나온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하고 1년 만에 앨범이 나오게 됐다.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노래는 당연히 신경썼다. 첫 실물 앨범이라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어서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주황색 앨범이 내가 처음이라더라.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포털사이트 사진을 바꾸게 된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이 마음(Heart)'은 이별을 맞이한 여자의 마음을 시간과 계절에 비유한 곡이다. '밤이 되니까' '오늘밤도' '이 밤의 끝'을 통해 특유의 이별 감성을 노래하며 성공적인 '밤 3부작'을 완성한 펀치는 이번 '이 마음'으로 애절한 이별 노래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펀치는 "한번쯤은 이런 이별 노래를 해보고 싶었던 곡이었다. 마냥 슬프기만 한 노래가 아니다. 나를 떠나도, 잊어도 좋으니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이별을 하지만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굉장히 잔잔하면서도 슬프기만 한 가사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오히려 더 슬프게 다가온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이별 노래가 될 것 같다. '헤어지는 중'이 더 후벼 파는 곡이다. 이번에는 좀더 차분하지만 후벼 파는 느낌을 넣었다. 그런 느낌을 모든 분들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노래는 후렴이 없는 노래라는 얘기를 우리끼리 했다. 그만큼 잔잔하지만 그 안에 감성을 더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노래가 너무 좋다.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이별 발라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발라드라고 생각하고 들으시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도깨비'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김민재와 드라마 '리치맨'의 히로인 하연수가 출연한다. 오랜시간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하연수가 우연한 기회에 김민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는 펀치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해 전달할 예정이다.

    펀치는 "제주도에서 3박 4일 간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김민재 씨와는 같은 사무실이라 '미니앨범 첫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해달라'고 1~2년 전부터 얘기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뮤직비디오 촬영장 옆에서 내가 재킷 촬영을 했다. 서로 힘든 걸 아니까 '잘하자'는 무언의 응원을 했다. 정말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가 친한 동생이고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해주셔서 영광이다. 정말 예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좋은 뮤직비디오가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근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별로 없었다. 우리도 첫 뮤직비디오가 좀더 의미가 있고 깊게 여운이 남을까 고민했다. 스토리를 짜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노래와 더 연관성 있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게 됐다.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 노래는 배우분들이 정통 연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은 노래를 더 감성적으로 부르는 것이고, 뮤직비디오는 배우 분들이 해주시겠지 하고 생각했다. 나도 언젠가 뮤직비디오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재가 깜짝 등장,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사실 누나가 데뷔 전부터 워낙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다. 잘되는 걸 보면서 사실 내가 뮤직비디오에 먼저 출연하고 싶었다. '이 마음'은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그 안에 펀치의 후벼 파는 감성이 잘 들어간 것 같아 좋았다. 계속 듣고 싶더라. 제주도에서 하연수 씨와 의견을 나누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펀치의 첫 뮤직비디오니까 잘 찍어야지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압박은 없었지만 나 혼자 압박을 많이 받았다. 순수하고 투박한 캐릭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드라마 '도깨비' OST '스테이 위드 미(Stary with me)' '이 밤의 끝' '헤어지는 중' 등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이승주와 최인환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고,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한 안영민 프로듀서와 로코베리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이 마음' 외에 헤어진 연인에게 속삭이듯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눈꽃처럼', 펀치의 부드러운 랩핑이 인상적인 '러브 이즈 유(Love is You)', 가수 자이언티의 '피노키오' OS를 리메이크한 '키스미(Kiss Me)', 헤이즈가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한 '이 밤의 끝' 등 5곡이 담겼다.

    펀치는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타이틀곡 감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든 노래에 열의와 성의를 다해 녹음했다. 다 애정이 많이 간다. 아무래도 타이틀곡 '이 마음'도 너무 좋고, '키스 미'도 좋다. '키스 미'가 로코베리 작품인데, 이전부터 굉장히 좋아했었다. 막연하게 리메이크곡을 하나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얘기가 나와서 도전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다. 자이언티 선배님의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데 선배님과 다른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재미있게 녹음했다.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다른 리메이크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펀치는 '밤이 되니까'로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것은 물론, '헤어지는 중' 역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롱런 중이다. 이에 새 앨범 발매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펀치는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다. 유희열 선배님이 '가습기 창법'이라고 하시더라. 가습기를 튼 것 처럼 샤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그게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많은 분들이 그런 촉촉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늘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우리 1위 하면 뭐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아티스트가 자기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발표한다. 그걸 알아주신 게 '헤어지는 중'이라 너무 기쁘다. 이번에도 1위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1위는 많이 했지만 엑소 첸 선배님, 찬열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나도 언젠가는 다른 분들을 도와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여자 솔로 아티스트 분들이 강세다. 청하 선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주셔서 너무 좋다. 기회가 있다면 여자 솔로 가수끼리 노래를 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엑소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또 다른 멤버분들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노래가 잘 되고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로 고맙다고 했다. 나도 그분들처럼 나름대로의 색을 잘 구축해서 오래도록 솔로로 활동하고 싶다. 언젠가는 작사 작곡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내 색을 만들어나가는 단계라 생각한다. 오래도록 꾸준히 활동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다 롤모델이다. 아이유 선배님, 이효리 선배님 등을 보면 너무 멋있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 봤을 때 '꾸준히 자기 거 하면서 멋있게 활동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펀치는 16일 오후 6시 '드림 오브 유'를 공개한다. 펀치는 "올해는 콘서트를 소규모로라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송이나 예능 활동도 이 앨범을 계기로 하게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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