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기묘한가족' 정재영X김남길X엄지원, 전무후무 '핵인싸' 좀비 코미디 등판(종합)

    기사입력 2019-01-15 09:42:17 | 최종수정 2019-01-15 12:48: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충무로에 이런 영화는 없었다. 듣도 보지도 못했던 전무후무한 '핵인싸'(아주 커다랗다는 뜻의 '핵'과 잘 어울려지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인사이더'의 합성어)코믹 좀비버스터 '기묘한 가족'이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 씨네주유한회사 Oscar10studio 제작). 1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이민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6년 개봉해 115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을 시작으로 지난 해 개봉한 '창궐'(김성훈 감독), 오는 25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김성훈 감독, 김은희 갱)까지 이제 한국 영화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된 좀비. '기묘한 가족'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좀비를 다뤘다. 액션이나 호러가 아닌코믹 가족극으로 재탄생 시키며 좀비 영화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나선 것. 앞서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큰 웃음을 유발하며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배우 박인환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지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2월 14일 개봉 계정이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9.1.15/


    특히 '기묘한 가족'은 총합 125년 내공을 자랑하는 주연 배우들의 막강 시너지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매의 아버지이자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에 있는 트러블메이커 만덕 역의 박인환을 필두로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의 정재영, 유일하게 좀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 역의 김남길, 맏며느리 남주 역의 엄지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극을 이끌고 이상한(?) 좀비 쫑비 역의 정가람, 좀비와의 로맨스 분위기를 형성하는 막내딸 이수경 등 충무로의 젊은 피가 가세해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이민재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여기 계시는 배우분들 모두 시나리오를 쓸때부터 염두를 해두고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저는 정말 매 순간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좀비 영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수경, 엄지원.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15/


    '기묘한 가족'의 중심이자 가장 박인환은 "일반적인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고 지켜주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인데, 영화 속 아버지는 오히려 가족을 등치고 사기치는 파렴치한 아버지다"고 캐릭터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다"라며 "그런데 역할도 원래 착한 역할 보다는 훼방 놓는 역이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첫째 아들 역의 정재영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정말 기발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좀비물을 좋아한다. 정말 좀비물은 다 봤다. 그런데다가 우리나라에는 좀비물이 별로 없는데 좀비물을 감독님이 정말 기발하게 쓰셨더라. 감독님이 7년을 쓰신 작품이다"며 "정말 기발한 한번도 보지 못한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캐릭터에 대해 "눈치를 많이 본다. 가족들이 워낙에 세서 눈치를 많이 본다. 이 가족들에서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좀비 영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재영.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15/


    가족 중에 유일한 브레인 둘째 아들 역의 김남길은 "누군가가 인정해주는 브레인은 아니다. 이 가족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저 또한 이 가족안에서 유일하게 브레인이라고 자부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나리오가 정말 병맛 코미디였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같이 하는 캐스팅을 듣고 정말 좋았다. 재영이 형과는 십 몇 년째 만나게 됐고 박인환 선생님도 '굳세어라 금순이' 이후에 다시 만나게 돼 기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충북 보은 촬영장에서 동네 주민 모두와 어울리는 '핵인싸'로 등극했다는 김남길. 그는 "촬영이 없을 때 보은에 있는 절에 가서 180배도 하고 등산도 그랬다. 그러다 보니다 주민들과 다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엄지원이 "동네 김장날도 가서 김장하지 않았냐"고 하자 김남길은 "맞다. 김장을 하시는데 도와달라고 해서 가서 도와드리고 김치도 얻어먹고 보쌈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좀비 영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남길.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15/


    맏며느리 역의 엄지원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었는데, 가장 큰 숙제가 엄지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뭘 해도 제 얼굴이니까 큰 걱정을 했는데 머리 스타일이나 옷 등을 많이 고민했다"며 "극중에서 입은 옷도 시장에서 어머니 할머니들이 입는 옷을 사서 입었다. 정말 다 만화 같은 캐릭터들인데 그런 설정과 리얼리티를 섞어서 배합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막내 딸 이수경은 "촬영 전부터 가끔씩 모여서 신도 만들고 리딩도 하고 밥도 많이 먹었다.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서 정말 편했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가족같이 친 언니 오빠 같이 진짜 친구 같이 촬영했다"며 웃었다.

    이어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마이웨이가 강한 캐릭터다. 내가 이 가족을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이 강한 캐릭터다. 굉장히 평범하지 않아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신기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변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좀비 영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엄지원.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15/


    기존에 그려졌던 좀비와 전혀 다른 새로운 좀비를 연기한 정가람은 "기존 제가 아는 좀비는 무섭고 사납고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이 좀비는 정말 뭐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새로웠다. 정말 꼭 하고 싶었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기존의 좀비 드라마나 영화는 많지만 기존의 좀비와 정말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재영 선배님이 좀비 마니아여서 현장에서 많이 알려주셨다. 정말 좀비에 대한 섬세한 면을 계속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좀비영화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우리 영화는 정 반대로 농촌에서 진행된다. 좀비라는 존재를 인식도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훅 나타난다. 좀비보다 더 이상한 가족과 어울려지는 이야기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묘한 가족'은 이민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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