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SK 주요 타자들에게 강한 이영하, '조커' 활약할까

    기사입력 2018-11-09 08:09:35

    이영하. 스포츠조선DB

    이영하 활용법이 중요하다.

    운명의 날이 밝았다.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2패로 밀려있는 두산 베어스가 우천 순연으로 인해 하루 휴식 시간을 갖고,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4차전을 치른다. 두산 입장에서는 4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1승3패로 몰리면 반격하기가 힘들지만, 4차전을 이겨서 2승2패 동률을 만들면 시리즈 향방은 쉽게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4번타자 김재환이 옆구리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우천 순연으로 하루의 시간을 얻었다는 것. 김재환의 몸 상태 뿐만 아니라 투수 운용에서도 활용 자원이 좀 더 넉넉해졌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이영하를 불펜에서 대기시키고,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3차전때부터 비가 오면 선발 투수를 바꿀 수 있다고 예고했고, 예보대로 비가 내리자 이영하 대신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린드블럼이 정규 시즌때만큼만 던져주고, 적재적소에 이영하를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1차전에서 연거푸 아쉬운 실점을 하며 6⅓이닝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또 이영하가 SK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이영하는 올 시즌 SK전에 두번 등판했다. 시즌초 첫 등판은 3⅔이닝 3실점으로 아쉬웠지만, 5월 16일 두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두산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인천 원정 성적이 2승6패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영하는 편하게 던지는 편이다. 인천구장에서의 평균 자책점도 10이닝 3실점 2.70으로 준수하다. 특히 제이미 로맥(5타수 1안타), 최 정(7타수 1안타), 한동민(7타수 1안타), 김동엽(2타수 무안타) 등 SK 주요 타자들에게 상대 성적도 무척 좋다.

    결국 남은 인천 원정 4~5차전에서 SK를 상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영하를 언제, 어떻게 쓰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두산의 치열한 도전이 시작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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