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 정지석이 내년 FA랍니다"…예비 FA 최대어를 향한 관심

    기사입력 2018-10-11 14:50:48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다른 팀 감독들이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정지석을 호명하자 애정을 표하고 있다. 2018.10.11 kane@yna.co.kr (끝)

    남자프로배구 사령탑들이 미디어데이 중 "단장님, 보고 계시죠"라고 외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전광인(23·대한항공)이 화두에 올랐을 때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단장님께서 보고 계실 텐데…. 내년에 정지석이 FA라고 합니다"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나는 꾸준히 (정지석을 향해) 애정 표현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남자부 감독들은 "다른 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김세진 감독에 앞서 정지석을 지목했다.

    신 감독은 "정지석이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다.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감독은 "정지석은 기본기와 공격력에서 월등한 선수"라고 평가했고, 권순찬 감독 또한 "정지석이 탐난다"고 했다.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레프트다.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20대 중반에 FA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면 2019년 5월 FA 시장에 나온다. 사실 모든 구단이 정지석을 'V리그 남자부 판도를 바꿀 선수'로 꼽고 있다.

    7개 구단 감독 중 4개 구단 사령탑이 자신을 지목하자 정지석은 고개를 숙이며 손을 내저었다. 그는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시는 것 같다. '영입하고 싶지 않은 선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정지석의 보호자'로 나섰다. 박 감독은 "우리 단장님도 보고 계시죠. 잔류 계약을 부탁한다"라고 웃으며 "정지석을 내보내면 우리 팀 문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받아쳤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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