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프리뷰]더위 먹은 선두 전북, 득점 1위 제리치의 강원 상대로 분위기 반전

    기사입력 2018-08-10 05:59:21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절대 1강' 전북, 그 철옹성 사이로 약간의 균열이 발생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승점 50점을 쌓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일각에서는 '스플릿 5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만큼 전북의 독주는 매서웠다.

    8월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5일 치른 경남과의 1·2위 맞대결에서 0대1로 충격패했다. 8일 펼쳐진 K리그2(2부 리그) 소속 아산과의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첫 연패. 최 감독의 목소리에선 위기감이 묻어났다. 그는 "리듬을 타야할 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상대는 강원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전북이 절대 우위다. 강원은 21경기에서 7승6무8패(승점 27)를 기록, 7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6경기에서는 1승3무2패로 주춤하다.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도 2대0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강원에는 '득점 선두' 제리치(세르비아)가 버티고 있다. 제리치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21경기에서 17골을 폭발시켰다. 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몰아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전북을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전북이 강원을 상대로 절대 1강의 위엄을 되찾을지, 아니면 득점 1위 제리치가 전북을 뚫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순위 지키기 vs 뒤집기 한판

    3위 수원(승점 36)과 4위 울산(승점 32)이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동상이몽'이다. 수원은 울산을 꺾고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 반면 울산은 수원을 제압하고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산이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 울산은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이다. 변수는 주중 FA컵. 수원은 천안시청과 연장접전을 치른 뒤 울산 원정에 나선다. 울산 역시 FA컵을 치르기 위해 부산에 다녀왔다. 어느 팀이 더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5위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6위 포항을 불러들인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9점을 쌓았다. 다만, 득점에서 앞선 제주가 5위에 올랐다.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한 제주는 포항을 꺾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마음이다. 앞선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기세를 올린 포항은 순위 뒤집기에 도전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반전을 잡아라! 중하위권 승점 전쟁

    나란히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린 서울과 상주가 충돌한다. 두 팀은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점 3점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상주는 앞선 21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26점을 쌓았다. 그러나 득점에서 앞선 서울이 8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 제주를 제압,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에 그친 상주는 반전을 노린다.

    10위 대구(승점 17)와 11위 인천(승점 16)의 하위권 격돌도 눈길을 끈다. 두 팀은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첫 번째 격돌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대구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인천 역시 순위를 뒤집고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하위로 추락한 전남(승점 16)은 2위 경남(승점 39)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도전한다. 전남은 최근 4연패로 최악의 분위기지만, FA컵 16강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FA컵 승리의 기운을 몰아 경남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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