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잔혹사 끊은 삼성, 삼총사 앞세워 가을야구 도전장

    기사입력 2018-08-10 19:03:48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한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선수로 활약한 뒤 코치, 감독, 기술자문 등으로 30여 년 동안 생활하다 올해 LG 감독으로 부임한 류 감독은 이날 삼성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18.4.27 superdoo82@yna.co.kr

    왕조가 무너진 뒤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는 외국인 투수 '덕분에' 3년 만의 가을야구를 꿈꾼다.

    올해 삼성은 우완 팀 아델만과 우완 리살베르토 보니야로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채웠다.

    아델만은 22경기 7승 8패 123⅓이닝 평균자책점 4.74, 보니야는 22경기 6승 6패 128⅓이닝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둘 다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지만, 지난해까지 외국인 투수가 줄줄이 다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꾸리는 것조차 어려웠던 걸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안 아프고 로테이션을 지켜주니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즌 초반에는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았지만, 지속해서 문제점을 보완해 지금은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2016년 앨런 웹스터와 요한 플란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 등 외국인 투수가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웹스터와 벨레스터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한국을 떠났고, 대체 선수로 입단한 플란데와 레온 역시 신통찮은 성적을 남겼다.

    심기일전해 2017년 뽑은 앤서니 레나도는 부상에 시달린 끝에 11경기에만 출전하고 일찌감치 짐을 쌌고, 재크 페트릭은 3승 10패로 부진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지난해 외국인 투수 때문에 속이 말이 아니었던 김 감독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아델만과 보니야가 지옥에서 만난 부처님으로 보일 법하다.

    여기에 2년 연속 중심 타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역시 건재하다.

    러프는 110경기에서 타율 0.332, 23홈런, 93타점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삼성은 외국인 선수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올해 다시 '가을 사자'로 복귀를 꿈꾼다.

    삼성은 후반기 상승세와 함께 52승 55패 3무로 6위를 달린다. 5위 LG 트윈스와는 반게임 차이라 10일 잠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4b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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