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이서원 "추행·협박 인정, 용서 구하고파…피해자와 연락안돼" [종합]

    기사입력 2018-07-12 13:45:21 | 최종수정 2018-07-12 14:32:47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의 첫 공판이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법정으로 들어서기 전 질문에 답하는 이서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1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서원은 1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정혜원 판사) 1차 공판에 출석했다.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은 단정한 흰색 셔츠에 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마스크나 겉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동은 없었다.

    이서원은 취재진을 향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서원 측 변호인은 "객관적 범죄사실은 인정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면서 "피해자들의 일부 주장은 명확하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영상=허상욱 한예지 기자
    비록 이서원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선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의 타액이 검출된 만큼 추행 자체를 부인하진 않는다는 것. 하지만 "이서원은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수차례 잠도 들었다.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등의 말을 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라며 당시 이서원이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참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이서원의 또다른 피해자 B씨도 등장했다. 추행 피해자 A씨의 친구인 B씨는 A씨의 도움 요청을 받고 집에 도착해 이서원을 깨웠다. 이에 이서원은 B씨에게 주방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이서원 측은 "흉기 협박 혐의는 인정하지만 상세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에겐 상처가 없는 반면, 이서원의 얼굴에는 피해자가 입힌 상처가 존재한다는 이유다.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의 첫 공판이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법정으로 들어서기 전 질문에 답하는 이서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12/

    이서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했나'라는 질문에 "(사과)시도는 했다.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서원은 '병원선', '그거너사(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KBS 2TV '뮤직뱅크' MC로도 활약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뮤직뱅크' 및 촬영중이던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이서원의 두번째 공판은 오는 9월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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