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기다림'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성공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8-07-12 13:14:49




    지난해 9월 글로벌 시장에 발매된 블리자드의 '데스티니2'가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데스티니2의 PC버전 출시 당시, 한국이 발매국가에서 제외되며 국내 유저들이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 블리자드의 정식출시로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데스티니2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출시 이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큰 강점은 '완벽한 현지화'다. 아무리 웰메이드 된 게임이라도 언어의 장벽이 있다면,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이를 위해 모든 인게임 콘텐츠와 텍스트의 한글화는 물론, 한국어 음성까지 도입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을 확실히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FPS 장르가 과거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지금도 큰 인기인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를 비롯해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의 여러 FPS 장르의 게임들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기존 FPS 게임과 달리 MMO 요소라는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한다. 기존 FPS 게임들이 PvP에 집중된 게임 방식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었다면,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PvE에 보다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스토리 모드', '공격전', '레이드' 등으로 구성된 PvE 콘텐츠는 시네마틱을 통해 게임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친구 혹은 다른 유저들과 함께 공격전, 레이드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협동과 의사소통을 활용한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 MMO 요소가 포함된 온라인게임의 출시가 뜸한 것 역시 환경적으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PC방 전용 혜택도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모든 콘텐츠 확장팩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PC방 전용 NPC '유나'를 활용해 제한 퀘스트인 '에버버스 현상금' 퀘스트를 무제한으로 공급한다. 또한 매주 최고 등급의 장비를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반대로 약점도 있다. 바로 가격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에센셜 컬렉션'과 '컴플리트 컬렉션'으로 구성된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는데, 각각 45,000원과 85,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에센셜 컬렉션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확장팩 패스가 포함된 버전이며, 컴플리트 컬렉션은 에센셜 컬렉션에 포함된 기능에 향후 추가될 콘텐츠 및 한정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다.

    포함된 구성품으로 미루어 볼 때 결코 비싼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게임의 출시가 늦어지다 보니 확장팩 패스가 기본 버전에 포함되면서 유저들이 체감상 비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몇몇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이미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운영의 기틀이 다져져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 계획 및 방향성이 확립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블리자드 게임이라면 믿고 구매하는 충성 유저 층 역시 상당하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성공은 블리자드에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넷으로 퍼블리싱하는 최초의 타사 게임이자,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의 퍼블리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퍼블리셔로 첫걸음을 내딛는 블리자드 입장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시장 안착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블리자드의 하반기 비즈니스와 라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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