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골 폭발' 서울, 포항 3대0 완파하며 8위 점프

    기사입력 2018-07-11 21:24:06 | 최종수정 2018-07-11 21:55:00


    FC서울이 8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고요한의 선제골을 비롯해 골 잔치를 벌이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8일 대구전(2대2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서울은 4승7무5패(승점 19점)가 됐다. 포항은 2연패를 당하며, 5승4무7패(승점 19점).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서울은 골득실에서 포항을 앞서며 8위가 됐다. 서울은 이날 기존의 포백을 들고 나오면서 포항을 압도했다. 고요한은 대구전 도움을 포함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세를 탔다.

    두 팀은 후반기 첫 경기와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서울은 익숙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기본은 포백이고 상대 팀에 따라서 스리백도 쓸 것이다. 포항이 스리백으로 나올 걸 예상하고 있었다"고 했다. 윤석영-황현수-김원균-박동진이 포백을 이뤘다. 조영욱-황기욱-김성준이 허리를 책임졌고, 이상호-안델손-고요한이 공격수로 나왔다.

    포항은 파격적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수비 원인 배슬기 하창래가 모두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어린 2군 선수들 중에서도 유독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 따라서 김광석-채프만-알레망이 스리백으로 나왔다. 강상우-정원진-이후권-이진현-이상기가 미드필드진에 배치됐다. 레오가말류와 김승대가 투톱을 이뤘다.

    경기 초반에는 중원 싸움이 팽팽했다. 두 팀은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깊숙하게 파고들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이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5분 우측에서 유기적인 패스가 이뤄졌다. 중앙의 안델손이 문전에서 공을 받았고, 등진 채 수비수 2명 사이로 왼쪽의 고요한에게 패스. 고요한은 가볍게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30분 황기욱이, 전반 36분 안델손이 각각 문전에서 크로스바를 맞히는 슈팅을 날렸다. 포항의 수비는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한 쪽에 시선이 쏠렸다. 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강상우와 이상기도 특기인 오버래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서울은 달아나는 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윤석영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때 공이 포항 수비수 알레망의 머리를 맞고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이 전반전에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후권 대신 이광혁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변화였다. 실제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광혁이 왼쪽에서 쉼 없이 돌파했다. 패스도 날카로워졌다. 후반 18분에는 우측에서 이진현이 올린 크로스를 정원진이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왼쪽 골 포스트를 맞았다. 20분에도 정원진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이 막아냈다.

    서울은 역습에 기회를 만들었다. 포항은 서울의 역습 시에 중앙 수비가 비었다. 결국 후반 44분 문전에서 에반드로가 골키퍼 쳐낸 공을 다시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힘 없이 무너졌다.
    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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