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中정부, '아이돌 선거권' 박탈할까…"오디션 방송 사전심사" 통보

    기사입력 2018-07-11 17:13:19 | 최종수정 2018-07-11 17:20:2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중국판 프로듀스101'은 더 이상 볼수 없는 걸까. 중국 정부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미디어를 총괄하는 광전총국(SARFT)은 최근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 전에 전문가들에게 사전 심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대해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콘텐츠', '돈과 쾌락에 대한 숭배 조장' 등을 이유로 향후 방송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걸맞는 적절한 내용인지에 대해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 집단의 사전 평가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중국 전통문화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담아야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 대상은 지방 TV방송국과 라디오, 인터넷 방송 등을 총망라한다.

    창조101 1-2위를 차지하며 '화전소녀'에 뽑힌 우주소녀 미기와 선의

    중국 방송들은 한국의 아이돌 오디션 열풍에 주목, 올해초 아이치이가 '우상연습생'을, 텐센트TV가 '창조101'을 잇따라 방송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우상연습생'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불법 표절한 남자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로, 엑소 레이(장이씽)-우주소녀 성소-갓세븐 잭슨 등이 멘토를 맡아 화제가 됐다.

    '창조101'은 '프로듀스101' 판권을 정식으로 구입한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로, 엑소 출신 타오(황쯔타오)가 국민프로듀서 대표를 맡고 우주소녀 미기와 선의가 직접 걸그룹 연습생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미기와 선의는 각각 1억8000만표가 넘는 득표로 1-2위를 차지하며 '화전소녀101'에 선발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이 국민 프로듀서(투표자)와 출연자의 소통과 성장스토리 등 실시간 이슈와 흐름에 좌우됨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의 '방송전 사전 심사'는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번 방침은 오디션 주관 측의 지나친 사행성(유료투표)에 대한 제재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돌 선거권마저 박탈당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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