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악녀·공각기동대'와 달라"..'마녀' 완전히 새로운 女액션 될까(종합)

    기사입력 2018-06-08 09:20:31 | 최종수정 2018-06-08 16:51: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 영화사에 없던 강력한 여성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한국판 '공각기동대'라고 불리는 영화 '마녀'의 이야기다.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박훈정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악마를 보았다'(10, 김지훈 감독) '부당거래'(10, 류승완 감독) 갱, '혈투'(11) '신세계'(12) '대호'(15) '브이아이피'(2017)를 갱·연출, 마초적이며 거친 느와르 액션 장르에서 능력을 발휘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하지만 '마녀'는 남성 중심이었던 지난 작품과 달리, 여성 주인공을 원톱으로 내세워 더욱 눈길을 끈다. 제작단계부터 '한국판 공각기동대'로 불리기도 했던 '마녀'가 한국 여성 액션의 신기원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마녀'(감독/갱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조민수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월 27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6.08/

    또한 박훈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모든 것이 리셋된 고등학생 자윤 역을 신인 배우에게 맡기는 과감한 캐스팅을 택했다. 1500:1의 높은 경쟁률을 꿇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는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키워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모내던 중 어느 날 의문의 사람들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조금씩 깨져가는 자윤을 연기하며 '마녀'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더해져 영화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마녀'에 대해 "원래 '신세계' 다음 작품으로 준비했었는데 갑자기 '대호'를 해서 순서가 밀리게 됐다. 사실 이 작품은 오래 전부터 고민하던, 생각하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 악하게 태어나서 선하게 변해가는지 선하게 태어나서 악하게 변하는지 예전부터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에서 이 영화가 시작됐다. 그런 궁금증에 이야기가 붙으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마초적인 전 작품과 달리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것에 대해 "여성 액션 영화로 주목을 했다기 보다는 성선설 성악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다보니까 여학생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판 공각기동대라고 비교하기에는 스토리에 차이가 있다. '악녀'는 여성 액션 영화로 포지셔닝이 돼 있는데 우리 영화는 완전히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어패가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마녀'(감독/갱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이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월 27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6.08/

    주인공 자윤 역의 김다미는 오디션 합격 소식에 "얼떨떨했다"며 "그때는 행복한 마음이 컸는데 이 역할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김다미 배우는 전작이 거의 전무하다 시피 했다. 사실 굉장히 초조했다. 촬영 준비를 해야되는 스케줄은 다가오는데 마음에 드는 배우가 없었다. 결국에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다미 배우가 오디션을 보러왔는데 보자마자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론 더 고민을 하긴 했지만 같이 하자는 통보를 했을 때 반응이 미지근했다. 그래서 하기 싫은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할거냐고 물었더니 한다고 대답을 하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자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닥터 백 역의 조민수는 "박훈정 감독님께 대본을 받았을 때 좋았던 건 원래 닥터 백 역이 남자한테 가려고 했다더라. 제작 회의 끝에 여자로 바뀌고 제가 선택이 됐다고 하는데 굉장히 좋더라. 그 캐릭터에 바로 저를 생각해주신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 화법도 여성적으로 바꾸지 말아달라고 했다. 저에게는 너무너무 기대되고 재미있고 긴장되고 떨린다. 뭔가 다른 걸 만들었을 때 어떤 평가를 받을까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마녀'(감독/갱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다미가 참석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월 27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6.08/

    또한 조민수는 대본을 받은 후 계속 고민이 많았다며 "박훈정 감독님에게 고맙다. 남자 캐릭터를 조민수에게 던져줄 때 의신하지 않았겠냐. 많은 분들이 여자 연기자들의 역이 없다고 말을 하는데 고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럴 때 우리도 어떤 여성 캐릭터가 관객을 흔들지 고민해 본다"며 "저의 작은 욕심은 이 영화가 잘되서 이런 강력한 역도 여자가 해도 된다는 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작은 소명같은 것도 생긴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닥터 백의 지시로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 역의 박희순은 '마녀' 출연 이유에 대해 "분량이 많지 않다. 우리 사이에 숙식이 제공되니까 놀다가라더라. 그러다 대본을 봤는데 워낙에 마녀의 대본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 캐릭터들에 가려서 아쉬운 지점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다. 그래서 저는 배경이 될 지언정 꼭 참여하고 싶었다.

    자윤 앞에 나타나 미스터리한 남자 귀공자 역의 최우식은 "대본을 보고 귀공자라는 이름을 딱 보고 제가 이걸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먼저 감독님께 물어봤다"며 대본부터 강렬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주얼이나 액션을 보고 제가 할 수있을까요 또 물어봤더니 꼭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이번에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많았다. 여태까지 제가 발랄한 역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삐딱하고 액션도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영화 '마녀'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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