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여름의 정취가 배어나는 '걷기여행길'

    기사입력 2018-05-29 14:54:59

    <싱그러운 초여름의 정취가 배어나는 '걷기여행길'>

    산야에 초록이 강건함을 더해가는 즈음이다. 성큼 다가온 여름 날씨에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이내 땀이 식는다. 푸른 숲속이라면 더욱더 싱그럽다. 본격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6월은 초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때이다. 풀내음과 초여름 향기 가득한 고마운 바람을 맞으며 걷는 여정은 어떨까. 마침 한국관광공사에서는 6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강원도 철원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등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와 곧잘 어울리는 7곳의 걷기여행길을 추천하였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해남 달마고도

    1. 한여울길 0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강원 철원)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여울길 05코스는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철원 노동당사에서 부터 시작한다. 4.8km의 짧은 길이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소이산 산책로를 비롯해 생태숲길·지뢰꽃길 등 다양한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모내기를 마친 철원평야의 논과 짙은 녹색 라인을 형성하는 DMZ, 북녘 땅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 소이산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에 다름없다. 철책을 따라 '지뢰' 이정표와 수많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룬 지뢰꽃길은 세상에 둘도 없을 산책로다.
    한여울길5코스

    ◇코스 : 소이산입구 ~ 지뢰꽃길 ~ 생태숲길 ~ 봉수대오름길(총 4.8km, 1시간 30분소요, 난이도 보통)

    ◇문의 : 철원군청 관광과 관광휴양운영(033-450-5724)

    2. 강동사랑길 03코스 (울산 북구)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에 자리한 강동사랑길은 해변과 높지 않은 산길에 조성한 코스다. 모두 7개 구간으로, 그 중 3구간 연인의 사랑길은 제전마을 뒷산인 옥녀봉 산길을 돌아내려오게 된다. 3구간 연인의 사랑길 시·종점은 옛 장어마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애쓰는 제전마을의 제전포구다.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이지만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거나 험한 길도 없어서 느릿한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한 길이다. 특히 코스의 80% 이상이 기분 좋은 숲길로 이어져 한 여름 가족단위로 걷기에도 괜찮을 길이다. 노선상의 일심전망대와 옥녀봉에서는 푸른 동해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강동사랑길3코스

    ◇코스경로 : 제전항 ~ 일심전망대 ~ 옥녀봉 ~ 제전항(총 4.7km, 2시간 10분소요, 난이도 보통)

    ◇문의 : 울산 북구 관광해양개발과(052-241-7743)

    3. 중원문화길 01코스 생태탐방길 (충북 충주)

    충북 충주시 소재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은 탄금대에서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을 잇는다. 남한강 물줄기와 나란히 걷는 길로 물길을 거스르며 7.8km 유려한 코스가 이어진다. 출발지점인 탄금대는 신라시대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이자,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적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도착지점인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전시실, 작은 동물원, 앵무새놀이터, 하늘정원(옥상정원) 등으로 구성 되어있다.

    중원문화길 1코스

    ◇코스경로 : 자연생태체험관 ~ 수행교 ~ 자전거도로 ~ 세계무술공원 ~ 탄금대(총 7.84km, 2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

    ◇문의 : 충주시 관광과 043-850-6732



    4. 갈맷길 05-02코스 (부산 강서)

    갈맷길은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걷기길이다. 그중 갈맷길 05-02코스는 부산의 최남단 가덕도의 명소들을 두루 거친다. 평온한 분위기의 내해인 눌차만과 연대봉에서의 바다조망, 어음포와 누릉능을 잇는 해안코스의 절경이 이어진다. 특히 해당화 피고 지는 동선방조제의 독특한 풍광도 압권이다. 할머니 신을 모신 눌차도 국수당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정거마을의 아름다운 벽화는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수준이다. 20km가 넘는 거리며, 연대봉과 그 자락을 타고 넘는 구간이 결코 만만치 않다. 따라서 체력과 장비, 간식, 물 같은 준비물 등을 잘 챙겨야 한다. 대항새바지를 중심으로 두 구간으로 나눠 걷는 게 좋다.

    갈맷길5-2

    ◇코스경로 : 천가교 ~ 천가초등학교 ~ 소양보육원 ~ 연대봉 ~ 대항선착장 ~ 대항새바지 ~ 어음포 ~ 동선방조제 ~ 정거생태마을 ~ 천가교(총 20.1km, 7시간 소요, 난이도 매우 어려움)

    ◇ 문의 : 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051-888-3541)



    5. 저도 비치로드 (경남 창원)

    경남 창원시 소재 '저도'는 마산합포구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마산이 창원과 통합되기 전, 옛 마산시의 9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에 조성된 6.5km의 해안길로, 바닷길은 물론 산길과 숲길까지 즐길 수가 있다. 특히 제2전망대부터 시작되는 해안 데크가 압권이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완벽하게 조성된 나무 데크 또한 바다 풍경 못지않게 잘 조성해두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왼편으론 바다와 기암괴석이, 오른편으론 해안 절벽과 삼림이 나타나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용두산까지 오를 수 있다.
    저도 비치로드

    ◇ 코스경로 : 저도출발점 ~ 제1전망대 ~ 제2전망대 ~ 용두산정상갈림길 ~ 하포주차장(총 6.5km, 3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

    ◇문의 : 창원시청 관광과(055-225-3705)



    6. 대청호반길 01코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대전 대덕)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자리한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하는 코스다. 대청호와 대청호에서 다시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금강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데크 산책로가 펼쳐진다. 산책로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있고, 시종일관 강물과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대하며 걷는 길이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는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을 중심으로 오른쪽 대청댐 일대와 왼쪽 금강을 따르는 금강로하스길로 나뉜다. 대청댐에 올라 조망하는 대청호의 풍광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금강로하스길에서 평화로움을 맛보게 된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는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대청 로하스길과 일부 구간을 공유한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코스경로 : 대청문화전시관 ~ 하류반환점 ~ 대청문화전시관 ~ 대청교 ~ 휴게소 ~ 댐수문 끝 ~ 호반산책로 ~ 물 홍보관 ~ 주차장(총 6km, 1시간 소요, 난이도 쉬움)

    ◇문의 : 대전광역시 공원녹지과(042-270-5583), 대덕구청 공원녹지과(042-608-5161)

    7. 해남 달마고도 (전남 해남)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는 남녘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을 한 바퀴 둘러 걷는 수려한 걷기길이다. 인도 남방불교 전래설화가 있는 미황사를 출발하여 약 17km를 걸으면 환형으로 돌아오게 된다.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모든 길을 곡괭이, 삽, 호미 등을 써서 사람의 힘으로만 닦아냈다는 특징을 지닌다. 주변 돌을 채취해서 쌓은 석축 위로 놓인 길이 감동적이다.

    해남 달마고도

    ◇코스경로 : 1코스(미황사-암자터-큰바람재) ~ 2코스(큰바람재-노지랑골사거리) ~ 3코스(노지랑골사거리-몰고리재) ~ 4코스(몰고리재-인길-미황사) (총 17.74km, 6시간 소요, 난이도 쉬움)

    ◇문의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915)<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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