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독일-멕시코-스웨덴 명단의 숨은 뜻

    기사입력 2018-05-17 05:20:00

    ⓒAFPBBNews = News1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32개팀의 예비명단이 공개됐다. 사정이 제각각이다. '마지막 테스트'를 외치며 최종 23인에 추가 명단까지 발표한 팀이 있는가 하면, '내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최정예 23명만 선발한 국가도 있다. 대한민국과 F조에 묶인 독일, 멕시코, 스웨덴도 마찬가지다.

    '1강' 독일, 최강 스쿼드-골키퍼 고민

    디펜딩챔피언 독일의 명단이 공개된 순간, 전 세계는 '역시'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조슈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망) 메수트 외질(아스널) 등 초호화 멤버 27명이 합류했다. 해외 언론은 '독일은 32개국 중 가장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고민은 있다. 1차로 27명을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변화의 여지가 남아있다. 부상 때문이다.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훔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시즌 막판 부상했다.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지난해 9월 부상 뒤 9개월 넘게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마지막 점검'을 통해 최종 23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독일은 23일 소집, 이탈리아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달 2일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최종명단을 확정한다. 이후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러시아로 입성한다.

    '조별리그 강자' 멕시코, 경험을 믿는다

    멕시코는 6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며 '조별리그의 강자'로 꼽힌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이번에도 16강에 도전한다.

    멕시코가 꺼내든 카드는 '경험'이다. 예비명단 28명 중 무려 16명이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라파 마르케스(아틀라스)는 무려 다섯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그는 대표팀에서만 14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이다. 다만, 마르케스는 지난해 8월 마약 밀수 조직 연루된 혐의를 받은 바 있어 최종 선발 여부는 미지수다.

    부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조나탄 도스 산토스,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이상 LA갤럭시) 형제는 나란히 햄스트링을 부상했다. 이 밖에 안드레스 콰르다도(레알 베티스), 네스토르 아라우조(산토스 라구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등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멕시코 역시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명단을 확정한다. 멕시코는 28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다음달 스코틀랜드(2일), 덴마크(9일)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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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23인 확정' 스웨덴, 조직력 맞추기

    스웨덴은 예비명단 발표를 앞두고 내홍을 겪었다. 월드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기 때문. 그러나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일찌감치 "노"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고, 이번 명단에서 그 뜻을 정확히 보여줬다. 안데르손 감독은 일찌감치 최정예 23명을 선발했다. 일찌감치 조직력 맞추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 23명 전원 해외파 선수로 구성했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웠다. 최정예 구성을 마친 스웨덴은 23일 소집해 스톡홀름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다음달 3일 덴마크, 10일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러시아 땅을 밟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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