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김주성 "식스맨들 파이팅!"

    기사입력 2018-03-14 17:29:16 | 최종수정 2018-03-14 17:37:52

    2017-2018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식스맨상을 수상한 원주DB 김주성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4/
    원주 DB 프로미의 김주성이 식스맨상을 받으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주성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식스맨에 주는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DB를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 동아고-중앙대를 졸업하고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DB의 전신인 원주 TG삼보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김주성은 2002∼2003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곧이은 2003∼2004시즌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MVP까지 받아 국내 최고의 센터로 우뚝 섰다. 2007∼2008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챔피언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까지 모두 쓸어담아 역대 최초로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은 은퇴투어를 하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전까지 16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며 올스타전 개근을 한 김주성은 15분12초를 뛰며 앨리웁 덩크슛도 선보이는 등 13점을 올리며 추억을 쌓았다.

    시간이 흘러 이젠 팀에서 주전보다는 벤치멤버가 됐다. 예전엔 40분 가까이 뛰었으나 어느새 20분대로 줄었고, 이번 시즌엔 평균 12분43초를 뛰었다. 골밑을 지배했던 김주성은 골밑보다 외곽슛을 던지는 선수로 변신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던지는 3점포가 꽂힐 때 DB의 분위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번시즌 꼴찌로 예상됐던 DB는 모두의 예상을 비웃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엔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 등이 있었다. 팀의 중심이었던 김주성은 이제 묵묵히 후배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고, 마지막 정규시즌에서 식스맨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주성은 "식스맨을 이번시즌에 처음 했다. 식스맨 생활 많이 한 선수들이 받아야 하는데 죄송하다. 1년 잠깐 했다고 다 알지 못하지만 식스맨들이 얼마나 힘들고 벤치에서 노력했는지 느꼈다. 하지만 식스맨들도 주전을 꿰찰 수 있기 때문에 다음시즌엔 주전으로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 KBL 식스맨들 파이팅하시고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6시즌 동안 통산 742경기에 출전해 1만288득점, 4425리바운드 196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주성에겐 이제 플레이오프만 남았다. 4위(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5위(안양 KGC 인삼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격돌한다. 자신의 13번째 플레이오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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