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 김광현, 5이닝 4K 1실점 에이스 귀환

    기사입력 2018-03-14 15:40:29 | 최종수정 2018-03-14 15:59:33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152㎞ 강속구를 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돌아온 에이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최고 152㎞ 강속구를 뽐내며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원정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이미 최고 152㎞, 평균 140㎞대 후반의 직구를 뿌리며 팔꿈치 수술 후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했음을 알렸던 김광현은 이날도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한껏 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투구수는 47개, 스트라이크는 무려 39개로 83%에 달했다. 볼넷은 1개였다. 직구(21개) 구속은 146~152㎞에서 형성됐고, 슬라이더(15개), 투심(7개), 커브(4개)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 김성욱과 모창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성욱은 152㎞ 직구, 모창민은 141㎞짜리 슬라이더로 요리했다. 이어 나성범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에는 재비어 스크럭스와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제압한 뒤 강진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한 점을 줬지만 페이스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수비실책이 겹쳤다. 선두 노진혁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다음 타자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1루수 박정권의 송구 실책이 나와 노진혁이 홈을 밟았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광현은 신진호와 김성욱을 모두 초구에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1로 앞선 4회에는 선두 모창민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나성범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난 뒤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권희동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진성을 2루수 땅볼, 노진혁의 좌중간 안타 후 손시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주력 타자들이 대거 포진한 NC 타선을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줌으로써 부활에 대한 확신을 잔뜩 심어줬다. 김광현은 당초 7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이었지만, 불펜투수들에게 할당된 이닝이 있었기 때문에 6회말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에 매달린 김광현은 수술 후유증 없이 전지훈련을 소화했으며, 투구수도 70~80개 수준으로 올려놓아 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맞추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선발승을 안은 김광현의 호투와 7회초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친 한동민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6대1로 제압,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광현은 "재활 이후 오늘 가장 많은 공을 던졌는데 통증도 없고, 몸상태도 좋아 가장 기분 좋다.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원하시는 방향처럼 빠른 승부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올 한해는 계속 재활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잘 관리하고 준비해서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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