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컨텐더스의 건강한 유지 위해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18-03-14 08:25:22




    오버워치 리그의 기반이자 정통 스포츠를 지향하는 '오버워치 컨텐더스'가 출범한다.

    다른 스포츠의 사례로 미루어 볼 때, 하부리그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1부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자, 상위리그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오버워치 컨텐더스가 당장 다른 종목의 하부리그처럼 자생력을 갖춘 리그가 되기란 어렵지만, 정통 스포츠의 하부리그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12일 진행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쇼케이스가 끝난 후, 질의응답에서 블리자드의 컨텐더스 리그 지원과 향후 대회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장에는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 네이트 낸저와 MBC 스포츠 플러스 이상인 팀장이 참석했다.


    Q: 블리자드가 MBC 스포츠플러스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네이트 낸저: 스포츠 중계에 있어 MBC 스포츠플러스보다 나은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했다. MBC 스포츠플러스는 전통 스포츠 분야에서 굉장히 좋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파트너였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3년 동안 함께 하기로 했다. 기쁘게 생각한다.

    이상인 팀장: 흔히 스포츠 채널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가 야구, 농구 등이다. 오버워치는 새로운 스포츠 장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스포츠 채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가 시청자, 팬층의 고령화다. e스포츠 리그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타겟층을 활용한 이점이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Q: 컨텐더스 코리아에 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상금 외에 지원되는 것이 있는지?

    네이트 낸저: 투자 총액은 아니며, 상금을 포함해 팀들에게 지급되는 보상이다. 단순히 대회 성적뿐 아니라 오프필드에서 운영이나 마케팅 보상과 지원이 이뤄진다. 추가로 입장권 판매 수익 역시 팀들을 지원한다.

    스폰서십을 분배하는 부분을 미래에는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것들로 오버워치 컨텐더스의 생태계에 투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실질적인 투자를 본다면 더 많은 것이 이뤄지고 있다.


    Q: 오버워치 리그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팀이 있다. 상위 리그로 가는 것도 좋지만 컨텐더스 리그가 거쳐 가는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 자생력이 우려되는데?

    네이트 낸저: 오픈 디비전에 11,00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에 에코 시스템이 얼마나 건실한지 확인할 수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18세 이상의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 때문에 16~17세의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컨텐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한 선수들이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통 스포츠를 보면, 국내에서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해외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역시 비슷한 방향성을 갖는다. 한국에서 뛰는 리그의 수준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Q: 현재 컨텐더스 소속 선수들의 이적 조건이 컨텐더스 리그 출전 팀들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로 선수들이 진출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만들기 원했다.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할 때 이를 막으려는 팀이 있다. 선수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25%라는 규정을 둔 것이다.

    이로 인해 팀들은 선수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컨텐더스 생태계가 건강하도록 피드백을 들을 것이며, 필요할 경우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지금의 규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Q: 중계를 위해 준비한 것은?

    이상인: MBC게임 채널이 없어진지 꽤 됐다. 빈 기간 동안 e스포츠 리그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준비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기에, 100% e스포츠에 대한 팔로우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기존에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벤치마킹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기존 오버워치 리그를 진행했던 우수한 인력을 채용했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떻게 발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시행착오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기존의 형태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Q: 기존 오버워치 인력이 재결합했다고 하셨는데, 기존 APEX 인력이 뭉친 것인지? 또한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이상인: APEX 관련 인력이 채용된 것이 맞다. 옵저빙 팀 역시 결합했다. 오버워치 본사에서 교육을 받은 옵저빙 팀들도 합류했다.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연출진이 아니기에 차별화된 중계 전략을 세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중계 부분에서 수년 동안 안정적인 중계를 맡아온 캐스터들이 진행한다는 강점이 있다.

    시즌2를 대비해 다양한 옵저빙이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록적인 부분은 팬들에게 수치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단계적으로 3년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Q: 각 지역별 컨텐더스 우승 팀끼리 경쟁할 계획은?

    네이트 낸저: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각 지역 탑 팀들 간의 토너먼트는 생각해본 내용이다. 하지만 컨텐더스 팀과 오버워치 리그 팀들의 대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컨텐더스에 대한 기대감은?

    네이트 낸저: 컨텐더스 코리아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뛰어난 선수를 육성하는 좋은 곳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도 좋은 토너먼트나 대회가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일관된 프로로 가는 길을 만들어주려면 프로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경기가 중계되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MBC 스포츠플러스의 전문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상인: 오늘 여성 팬들이 많이 오셨다. 새로운 시청자 층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기존 스포츠 채널의 연령층이 대체로 30~40대 남성층으로 이뤄지는데, 시청자층을 10~20대로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어려움과 걱정이 있지만 기대되는 부분이 더 많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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