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 5이닝 10피안타 7실점 뭇매…삼성의 악몽 '스멀스멀'

    기사입력 2018-03-14 15:07:14

    삼성 라이온즈가 야심 차게 뽑은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28)가 국내 팬들 앞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보니야는 1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kt wiz 타선에 5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보니야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투구 했다. 구위도 괜찮았다.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보니야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 6이닝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첫 등판인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2이닝 6실점(2자책)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2년 연속 외국인 투수 농사를 잘못 지은 탓에 2시즌 연속 9위에 그쳤던 삼성이 심혈을 기울여 뽑은 투수고, 캠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터라 기대가 컸지만 이날 보니야의 투구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보니야는 1회 첫 타자인 심우준을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박경수는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4번 윤석민에게는 초구에 한가운데 직구(시속 145㎞)를 던졌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보니야는 2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다시 kt 상위 타선을 만난 3회에 크게 흔들렸다.

    심우준의 우월 2루타와 박경수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보니야는 로하스(2루타)와 윤석민(홈런)에게 또 장타를 맞았다.

    윤석민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보니야의 7구째 146㎞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윤석민은 올해 시범경기 연타석 홈런 1호 기록을 세웠다.

    보니야는 이후에도 3안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김헌곤이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보니야는 이날 4∼5회까지 던질 계획이었다. 예정된 투구 수는 80∼90개였다.

    김 감독은 보니야가 4회까지 81구를 기록했으나 5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보니야는 최종 투구 수 93개를 기록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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