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손흥민 "골은 팀동료 덕분, 지성이형 힘내길"

    기사입력 2018-01-14 05:27:29 | 최종수정 2018-01-14 09:50:49

    손흥민이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손흥민(토트넘)은 겸손했다. 시즌 11호골에 대해 자신의 공이라기보다는 동료들 덕분이라고 했다.

    이날 손흥민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 26분 팀의 4대0 대승의 물꼬를 트는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리그 홈 5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어 후반 2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에는 골대도 한 번 때렸다. 1골-1도움-1골대 강타를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최고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운이 좋은 골이었다.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골대 앞에서 터치만 하면 되는 골이었다. 저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이 잘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날 최고의 선수(MOM)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이다. 그래도 그것보다 팀이 이긴게 더 중요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금 힘들 겨를이 없다.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다. 항상 배고프다.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모친과 조모를 잃은 선배 박지성에게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연락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며 "너무 죄송하다.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내 자신이 밉고 화가 난다. 어려운 일이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시즌 11호골을 넣었다. 골을 넣고 손가락을 쫙 폈다. 리그 홈5경기 연속골 기록에 대한 세리머니인가

    사실 잘 몰랐다. 경기하기 전에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더라. 특별한 생각없이 했다. 운이 좋았다. 크로스가 좋았다. 골대 앞에서 터치만 하면 되는 쉬운 골이었다. 저혼자가 아니라 팀원들이 잘해서 넣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맨오브더매치(MOM)가 됐다.

    오랜만에 MOM을 받았다. 그것보다 팀이 이긴게 더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승점 2점을 놓쳤다. 3점 가져서 다행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골대를 맞췄는데

    매 경기 아쉽다. 항상 얘기하면서도 만족하는 경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찬스에서는 당연히 넣어야한다. 내 임무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위치다. 아쉽기는 하지만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

    -어시스트가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 같은데

    공격 포인트가 상당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를 뛰다보면 공격포인트가 나오곤 한다. 다만 그거 신경쓰다보면 안풀리는 경우가 많다. 찬스를 만들어주되 편안하게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게 중요하다. 너무 포인트만 생각하다보면 안된다. 경기장에 나가면 상대팀이 매번 다른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에게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계약 준비

    특별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 토트넘에서 잘하고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가 벌서부터 얘기할 것은 아니다. 매순간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체력적 어려움은

    힘들 겨를이 없다.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다. 배고프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이다.

    -선배인 박지성 선수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위로의 한 마디 부탁한다.

    특별히 나서서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어떻게 연락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나 죄송하다. 옆에서 해줄 수 없어서 저 자신이 밉고 화가 난다. 어려운 일이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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