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가르시아, 투타 중심이 돼야 할 LG 새 얼굴

    기사입력 2018-01-13 10:34:26

    LG 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사진 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새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

    LG는 13일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80만달러다. 가르시아의 원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미 지난 11일 가르시아의 방출을 발표했다. 48시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지났고, LG는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LG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 시즌과 달리 처음 KBO리그에서 뛰는 투수 타일러 윌슨과 타자 가르시아가 합류했다.

    LG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투수의 경우 1~2선발 역할을 맡아야 한다. LG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선발 평균자책점 역시 4.11로 안정돼있었다.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차우찬-류제국 등 선발진이 탄탄했다. 소사는 재계약했다. 올해 벌써 한국에서 7번째 시즌이다. 강속구는 여전하고, 갈수록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까지는 걱정이 없다. 그러나 LG는 허프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허프는 부상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후반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큰 경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투수.

    윌슨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워야 한다. 윌슨은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42경기(선발 19경기)에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약 146㎞로 압도적이진 않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그동은 큰 부상이 없었고, 윌슨의 성실한 면을 높게 평가했다. KBO리그의 경우 외국인 선수의 경력보다는 적응 의지가 성적에 반영됐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LG이기에 2선발급 역할만 해줘도 충분하다. 앞선에는 KBO리그 베테랑 소사가 있다.

    LG 트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의 우완투수 타일러 윌슨을 영입했다. 지난해 5월 5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는 윌슨. ⓒAFPBBNews = News1
    타자 쪽에선 기대가 더 크다. LG는 지난 시즌 루이스 히메네스를 대신해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제법 이름값이 있는 선수였으나, 2군행 통보를 받자 팀을 이탈했다.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던 LG에 대형 악재였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간 KBO에서 뛰었던 히메네스는 이제 없다. 대신 새 얼굴인 가르시아가 합류한다.

    가르시아도 경력에선 밀리지 않는다. 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3년 동안 244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29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는 0.714. 특히, 2016년 14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손가락 부상 등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그래도 수비와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LG는 지난 시즌 팀 타율 2할8푼1리로 이 부문 리그 7위였다. 또한, 장타율 0.400으로 리그 최하위, OPS 0.748로 리그 9위였다.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도 5강에 들지 못했던 건 타격이 한 없이 약했기 때문. 장타 한 방을 터뜨려줄 선수가 부족했다. 따라서 가르시아가 이 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 LG는 FA 시장에서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반등을 꾀했다.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중심 타선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LG의 성적은 크게 달라진다. 결국 적응이 관건이다.

    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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