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종택 단장 "니퍼트, 구위-적응력 모두 검증"

    기사입력 2018-01-04 08:27:38

    kt 위즈 황재균이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kt 유니폼을 입고 임종택 단장과 악수를 나누는 황재균의 모습.
    k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27/

    "구위, 적응력, 인성 등이 모두 검증됐다"

    kt 위즈 임종택 단장이 두산과 이별한 더스틴 니퍼트 영입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kt 위즈가 니퍼트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니퍼트는 kt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4일 니퍼트와 총액 100만달러 계약에 상호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 니퍼트가 kt 선수가 되려면 메디컬 테스트를 최종 통과해야 한다. 메디컬테스트는 4일 실시된다.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의 상징 같은 외국인 투수였다. 2011년 두산에 입단, 7년을 뛰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해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하락세가 최근 두드려졌다. 올해 한국나이로 38세. 특히, 지난해 정규시즌 중반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떨어지는 폼에 비해 몸값이 너무 높아 두산이 재계약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팀들도 니퍼트 영입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 나이가 많은 데다 팔 상태에도 의문 부호가 붙었다. kt가 메디컬 테스트를 철저하기 시행하겠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니퍼트는 갈 곳을 잃자 자신의 몸값을 낮추고 적극 홍보를 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있던 kt의 부름을 받게 됐다. 니퍼트는 두산과 협상 결렬 후 김진욱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잘 던질 수 있다는 어필을 하기도 했다. 일단, 니퍼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김 감독이기에 감독-선수 궁합은 잘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kt는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와 니퍼트 외국인 투수진을 완성하게 됐다.

    임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영입하려던 선수들이 있었으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결정했다. 새 선수 영입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 영입 가능한 선수들과 돈 로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가장 나은 카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마지막으로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길 원했고, 리그 정상급 경기 운영 능력과 탈삼진율을 고려할 때 올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이 돼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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